‘황금발’신태용호주서축구아카데미개설

입력 2008-01-31 09:4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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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금발’ 신태용(38·사진) 씨가 호주 브리즈번에 축구 아카데미를 열고 한국 꿈나무 선수들을 키우는 지도자로 변신했다. 한국 축구사에 한 획을 그은 신 씨는 초중고교 교육 시스템을 갖춘 사우스포트교에서 선수들이 정규수업을 받으며 축구를 병행하는 ‘TY 스포츠 아카데미’를 개설했다. 신 씨는 프로축구 성남 일화에서 13년간 뛰며 팀의 3연패를 두 번(1993∼1995년, 2001∼2003년)이나 일군 스타 출신. 찬스가 생기면 어김없이 골로 연결해 황금발로 불렸다. K리그 통산 99골. 신 씨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웨스트햄에서 뛰었던 조지 코위 호주 국가대표 기술코치와 풀럼에서 선수생활을 하고 유럽축구연맹(UEFA) 지도자 자격증을 딴 제프 홉킨스 코치 등 특급 강사진과 함께 국내 선수들을 지도한다. “선수로 뛰면서 가장 가슴 아팠던 게 우리 꿈나무들이 제대로 된 시설을 갖추지 못한 곳에서 훈련하는 것을 볼 때였다. 우리 선수들이 호주 골드코스트 해안을 끼고 고풍스럽게 지어진 학교의 천연 잔디구장에서 뛰는 것을 상상하는 것만으로도 흥분된다.” 신 씨는 “이제 축구도 국제화 시대다. 축구도 하고 영어도 배울 수 있는 프로그램을 제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TY 스포츠 아카데미의 구체적인 정보는 홈페이지(tysports.co.kr)에 나와 있다. 양종구 기자 yjong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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