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성“맨유,트레블달성가능하다”

입력 2008-01-31 14:5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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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박지성이 포츠머스 골키퍼를 뛰어 넘고 있다.[로이터/동아닷컴특약] “올 시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의 트레블 달성은 가능하다.” 부상 복귀 이후 처음 풀타임을 소화한 박지성(27)이 소속팀인 맨유의 사상 2번째 트레블 달성에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박지성은 31일(한국시간) 맨체스터 지역지 와의 인터뷰에서 “맨유는 지난 2년 전보다 훨씬 강해졌다. 뿐만 아니라 경기를 치를수록 선수들의 기량이 향상되고 있어 올 시즌 모든 대회를 휩쓸 수 있을 것이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지난 시즌에도 맨유는 많은 우승 기회를 잡았지만, 리그 우승에 전념한 탓에 트레블 달성을 놓쳤다”고 아쉬움을 내비쳤다. 그러면서도 박지성은 “맨유는 현재 부상 선수들이 팀에 합류하면서 시즌 초반보다 강한 전력을 구축했다. 트레블을 위한 자격을 갖춘 셈”이라고 강조했다. 맨유는 현재 리그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을 뿐만 아니라 트레블 조건인 FA컵, 챔피언스리그에서도 16강에 안착한 상태. 맨유가 올 시즌 리그-FA컵-챔피언스리그를 모두 휩쓸 경우 데이비드 베컴, 로이 킨, 라이언 긱스 등 당시 ‘호화멤버’를 앞세워 트리플 크라운을 달성했던 1999년 이후 무려 9년 만에 대업을 이루게 된다. 2006 - 2007 시즌 맨유는 리그에서 우승컵을 들어올렸지만, FA컵 결승전에서 첼시에게 패해 준우승에 머물렀고, 챔피언스리그에서는 AC밀란의 벽을 넘지 못한 채 4강에서 고배를 마신 바 있다. 한편 이날 맨유는 2007-2008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24차전 포츠머스와의 경기에서 두 골을 몰아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활약에 힘입어 2-0으로 승리를 거두고 리그 선두를 탈환했다. 경기가 끝난 뒤 영국스포츠전문채널 는 2개의 슈팅과 활발한 문전 쇄도로 골을 노렸던 박지성에게 ‘뛰어나진 않았지만 괜찮았다’평가와 함께 평점 6점을 부여했다. 하지만 평소 선수들의 경기력을 신랄하게 비평하기로 소문난 는 와 엇갈린 평가를 내렸다. ‘저돌적인 돌파가 돋보였고, 힘이 넘치는 플레이로 경기를 이끌었다’는 코멘트로 박지성에게 평점 7점을 준 것. 이는 웨스 브라운-리오 퍼디낸드-네마냐 비디치-파트리스 에브라로 구성된 맨유 수비진이 한 골도 허용하지 않았음에도 평점 6점을 받은 것에 비춰보면 박지성의 활약이 두드러졌음을 알 수 있는 대목이다. 이날 리그 18호골과 19호골을 터뜨린 호날두와 부상에서 돌아온 폴 스콜스가 팀 내 최고 평점인 9점을 받은 가운데 웨인 루니가 평점 8점으로 뒤를 이었다. 스포츠동아 김진회 기자 manu3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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