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국제마라톤D-5]관전포인트

입력 2008-03-11 09:2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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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봉주 vs 코리르… 노장투혼 서울 달군다 30대후반 베테랑 자존심 대결… ‘6분대’ 깰지 관심고조 여자부 2003, 2004 챔프 장수징 - 이은정 승부도 볼만 ‘D-5’. ▲이봉주 vs 코리르… 노장투혼 서울 달군다 .[사진제공=동아일보] 16일 열리는 2008 서울국제마라톤 겸 제79회 동아마라톤대회가 다가옴에 따라 대한민국 수도 서울이 세계 마라톤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복원된 청계천과 ‘한국판 센트럴파크’ 서울숲을 지나는 도심 속의 서울국제마라톤에 올해엔 2시간 4분 55초의 역대 세계랭킹 4위 새미 코리르(37·케냐)를 비롯한 막강 ‘케냐 군단’이 대거 출전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특히 40세를 바라보는 코리르와 ‘봉달이’ 이봉주(38·삼성전자)의 ‘베테랑 맞대결’도 관전 포인트다. 지난해 하일레 게브르셀라시에(에티오피아)가 34세의 나이로 세계기록(2시간 4분 26초)을 세우며 세계 마라톤은 ‘노장 시대’에 접어들었다. 인간 한계에 도전하는 마라톤에서 장기간 훈련하고 레이스한 경험이 젊은 선수들의 패기를 누르고 있는 것이다. 이런 추세를 이번 레이스에서도 확인할 수 있을지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코리르는 2003년 9월 베를린마라톤에서 폴 터갓(케냐)이 2시간 4분 55초를 기록해 마의 2시간 5분 벽을 깨뜨리며 세계기록을 세울 때 단 1초 차로 아깝게 2위에 그친 선수. 코리르는 다시 2시간 4분대 기록을 세우진 못했지만 2004 런던마라톤에서 2시간 6분 48초로 2위, 2006 로테르담마라톤에서 2시간 6분 38초로 우승했다. 이봉주는 지난해 서울국제마라톤에서 막판 30m 차를 극복하고 극적으로 우승하며 국내외에서 화제를 모았다. 다시 한 번 국민에게 큰 기쁨을 선사하겠다고 벼르고 있다. 이 밖에 남자부에는 찰스 키비와트(2시간 6분 52초)와 제이슨 음보테(2시간 7분 51초), 에드윈 코벤(2시간 8분 45초) 등 언제든 2시간 6분대를 뛸 수 있는 케냐 건각이 대거 출전한다. 한편 여자부에서는 서울국제마라톤 2003년 챔피언 장수징(30·중국)과 2004년 우승자 이은정(27·삼성전자)이 맞대결한다. 이은정은 10년 묵은 한국기록(2시간 26분 12초) 경신에 도전한다. 양종구 기자 yjong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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