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충, 59년만에첫‘대회3연패’부푼꿈…62회황금사자기

입력 2008-03-19 08:0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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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팀 전력강세… 경기-덕수도 우승 후보 부산-경남고 등 전통의 지방 명문 도전장 최고 전통의 제62회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동아일보사 대한야구협회 공동 주최)가 19일 막을 올린다. 프로야구와 아마추어야구를 통틀어 국내에서 가장 먼저 열리는 2008시즌 오픈전이다. ▲ [사진제공=동아일보]서울 목동야구장에서 원주고-효천고, 인천 숭의야구장에서 충주성심고-화순고(이상 오전 10시)의 경기를 시작으로 12일간의 열전에 돌입한다. 이번 대회의 가장 큰 관심사는 신흥 명문 장충고의 대회 3연패 달성 여부. 역대 황금사자기에서 세 번 이상 우승한 학교는 신일고(8회) 등 7개교가 있지만 3연패의 위업을 달성한 학교는 1947년 첫 대회부터 내리 3년 우승한 경남중이 유일하다. 장충고는 지난 대회 최우수선수 최원제(삼성)-박민석(두산) ‘원투 펀치’가 졸업했지만 여전히 조직력이 탄탄하다. 장충고 유영준 감독은 “황금사자기 3연패 달성이 올 시즌 가장 중요한 목표다. 투수 2명이 부상으로 출전하기 힘들어 마운드 운용에 차질이 생겼지만 타선은 괜찮다. 발 빠른 선수가 많아 적극 활용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전통의 명문 경북고와 처음 만나지만 경북고의 최근 전력은 그리 좋은 편이 아니다. 서울 팀 강세가 이어질지도 관심사. 광주일고(2005년)를 빼곤 최근 5년 우승은 모두 서울에서 나왔다. 올해도 장충고 서울고 덕수고 경기고 등은 강팀으로 꼽힌다. ‘구도’ 부산이 서울의 아성에 도전한다. 지난해 청룡기 2연패를 달성한 경남고와 부산고가 대표주자. 부산고는 청룡기 3회, 봉황기 3회, 대통령배 6회 등 각종 전국 대회에서 우승을 휩쓸었지만 황금사자기에서는 준우승만 4차례 했다. 프로야구 롯데에서 활약했던 부산고 김민호 감독은 “우승은 하늘이 점지해 주는 것이지만 이번에는 질긴 준우승의 인연을 끊고 싶다”고 말했다. 우승 후보인 동성고 덕수고 경남고는 초반 1, 2회전에서 맞붙게 됐다. 한편 2004년 여름 이후 나무배트가 도입된 이후 고교야구는 투고 타저 현상이 심했다. 2006년에는 홈런 한 개만 치고도 홈런왕이 됐다. 지난해 홈런왕은 2개. 올해는 출전 팀 확대로 경기 수가 늘어났기 때문에 3개 이상을 때린 홈런왕이 나올 가능성이 높다. 황금사자기 공식 사이트(goldlion.donga.com)에서는 전 경기를 문자로 생중계한다. 다양한 관련 기사도 볼 수 있다. 주관 방송인 KBSN에서는 매일 한 경기 이상을 중계할 예정이다. 이승건 기자 wh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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