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충암-인천‘전통의강호’첫승신고

입력 2008-03-20 06:3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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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금사자기 1회전 부산공고 - 배재고 - 성남고 각각 눌러 최고 전통의 제62회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동아일보사 대한야구협회 공동 주최)가 19일 서울 목동야구장과 인천 숭의야구장에서 화려한 막을 올렸다. 아마추어와 프로야구를 통틀어 야구 시즌의 개막을 알리는 이번 대회는 올해 전국 53개 고교가 모두 참가하는 명실상부한 왕중왕전으로 재탄생했다. 참가 팀이 지난해 26개 팀에서 지역 예선 없이 전국 53개 고교가 출전했다. 프로야구 개막(29일)에 맞춰야 하는 일정상 1, 2라운드 13경기는 숭의야구장에서 열린다. 패기의 고교야구를 만날 수 있는 이번 대회는 30일까지 12일간 열린다. ▲ 영상 취재 : 동아닷컴 황금사자기 특별취재반 지난해 청룡기 우승팀 경남고와 봉황대기 우승팀 충암고는 올해도 강했다. 경남고는 부산공고를 5-0으로, 충암고는 배재고를 7-0, 8회 콜드게임으로 꺾고 2라운드에 올랐다. ▲ 영상취재 : 동아일보 진부 박영대 기자 경남고 승리의 주역은 왼손 투수 박민규. 직구는 최고 시속 138km에 머물렀지만 낙차 큰 커브와 체인지업을 섞어 던지며 부산공고 타선을 5이닝 동안 삼진 9개를 포함해 1안타 무실점으로 막았다. 3회와 5회 세 타자를 모두 삼진으로 돌려세우는 등 2회부터 5회까지 4이닝을 삼자범퇴로 처리했다. 경남고는 0-0으로 맞선 3회 볼넷 2개와 몸에 맞는 볼을 묶어 만든 1사 만루에서 4번 강동호가 1루 땅볼로 3루 주자 조현준을 홈으로 불러들였고 이어진 2사 2, 3루에서 5번 김재민의 2타점 적시타로 3-0으로 앞섰다. 4회에도 몸에 맞는 볼과 안타 2개를 묶어 2득점하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 영상취재 : 동아일보 사진부 박영대 기자 충암고는 투타에서 배재고를 압도했다. 충암고 선발 정용운은 5와 3분의 2이닝 동안 삼진 8개를 포함해 2안타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충암고 타선은 치고 달리는 야구가 돋보였다. 1-0으로 앞선 2회 문찬종이 볼넷에 이어 2루 도루에 성공했고 김동영의 오른쪽 안타 때 홈을 밟았다. 김동영도 2루를 훔친 뒤 김진영의 왼쪽 안타 때 3득점째를 올렸다. 5-0으로 앞선 7회에도 김기남이 볼넷을 얻은 뒤 2루 도루에 성공했고 이종우의 오른쪽 안타 때 추가 득점을 했다. 효천고는 선발투수 양부균이 삼진 6개를 잡으며 9이닝을 9안타 3실점으로 막은 데 힘입어 원주고를 5-3으로 이겼다. 숭의야구장에서 인천고는 성남고를 연장 혈투 끝에 6-5로 이겼다. 인천고는 5-5로 맞선 11회 1사 1, 3루에서 강지광의 1타점 적시타로 승부를 갈랐다. 화순고는 청각장애 선수로 구성된 충주 성심학교에 12-2로 5회 콜드게임 승, 제물포고는 실책 6개를 기록한 부경고에 8-1로 7회 콜드게임 승을 각각 거뒀다. 휘문고와 전주고는 12회까지 5-5로 승부를 가리지 못해 20일 오전 9시 같은 장소에서 13회부터 경기를 계속한다. ▲ 영상취재 : 동아일보 사진부 전영한 기자 ▲ 영상취재 : 동아일보 사진부 전영한 기자 황태훈 기자 beetlez@donga.com 인천=황인찬 기자 hic@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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