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정환‘부활의첫골’

입력 2008-03-20 06:3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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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축구 삼성하우젠컵 개막전서 맹활약 고종수도 역전 결승골… 옛 스타들 컴백쇼 ‘반지의 제왕’ 안정환(부산 아이파크)이 10개월 만에 골 맛을 보며 수적 열세에 몰린 팀에 짜릿한 승리를 안겼다. ‘돌아온 천재’ 고종수(대전 시티즌)도 역전 결승골을 넣는 등 옛 스타들이 맹활약하며 부활을 예고했다. 안정환은 19일 부산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프로축구 삼성하우젠컵 개막전 인천 유나이티드와의 홈경기에서 0-0으로 맞선 후반 27분 아크서클 왼쪽에서 오른발 결승골을 성공시켰다. 지난해 5월 30일 성남 일화전 이후 10개월 만의 골. 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부산은 전반 종료 직전 이정효가 경고 누적으로 퇴장 당했지만 안정환의 슛으로 1-0으로 이겼다. 올 시즌 부산으로 이적하면서 달라진 모습을 보이고 있는 안정환은 최근 국가대표 명단에서 탈락하기도 했으나 자신을 불러준 황 감독의 기대에 부응하듯 다부진 모습을 보이고 있다. 안정환은 골 지역 왼쪽에서 강력한 터닝슛을 날렸고 공은 골키퍼 손에 맞고 왼쪽으로 빨려 들어갔다. 이번 시즌 들어 안정환은 과감한 중장거리 슛을 날리며 공격의 물꼬를 트고 있다. 대전은 홈에서 전반 4분 만에 전북 현대 제칼로에게 선제골을 내주었으나 전반 6분 박성호가 동점골을 뽑았고 후반 39분 박성호의 어시스트를 받은 고종수가 골 지역 정면에서 오른발 슛을 성공시켜 2-1로 역전승했다. 수원에서는 수원 삼성이 제주 유나이티드를 3-0으로 크게 이겼다. 수원의 장신(192cm) 신인 미드필더 박현범은 프로 데뷔 두 경기 만에 첫 골을 뽑았다. 대구 FC는 홈에서 호화군단 성남 일화에 2-1 승리를 거두었다. FC 서울은 원정경기에서 경남 FC와 0-0으로 비겼다. 이원홍 기자 bluesky@donga.com 수원=김성규 기자 kims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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