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경남프로의For the single○2

입력 2008-03-28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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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90%힘으로스윙간결하게
티잉 그라운드에 서면 욕심이 앞서는 게 골퍼의 마음이다. 그러나 욕심은 화를 부른다. 1m라도 더 멀리 보내고 싶은 마음에 스윙이 빨라지고 과도한 힘이 들어가면서 밸런스가 무너져 원하는 샷을 만들어 내지 못한다. 최근 들어 프로들의 스윙은 점점 간결하게 바뀌면서 리듬을 중시한다. 타이거 우즈, 최경주 등 톱 랭커들의 스윙을 보면 예전에 비해 스윙이 한결 간결해진 것을 볼 수 있다. 프로의 경우 100%의 힘으로 샷을 하는 경우가 많지 않다. 거리에 욕심 내다보면 실수로 이어질 확률이 높아지기 때문에 80∼90% 힘을 사용해 스윙한다. 타이거 우즈는 2년 전부터 스윙 코치인 행크 헤이니와 함께 스윙 크기와 파워 조절에 신경 쓰고 있다. 간결하지만 강한 스윙을 만들기 위해서다. 이런 스윙은 최근 완성에 이르면서 투어 7연승이라는 대기록을 달성했다. 아마추어 골퍼들의 스윙을 지켜보면 불필요한 동작과 힘을 많이 사용한다. 조금이라도 더 멀리 보내려는 욕심에서 자신이 지닌 스윙의 한계를 뛰어 넘는다. 하지만 과도하게 커진 백스윙 톱과 빠른 스윙은 오히려 균형을 무너트려 미스샷으로 이어진다. 백스윙의 크기를 줄인다고 해서 파워가 떨어지지 않는다. 충분한 비거리와 정확도를 높일 수 있는 방법은 손목이 90°로 꺾이는 순간에 백스윙을 멈추고 이후부터는 상체를 회전시키면서 백스윙 톱을 만들고 이어 다운스윙으로 연결하면 된다. 빠르고 강한 스윙을 의식한 과도한 체중 이동도 자제해야 한다. 무릎을 많이 사용할수록 스윙이 커지지만 그만큼 정확도는 떨어진다. 처음에는 작아진 스윙이 어색한 느낌을 들게 하지만 반복적으로 연습하면 정확성이 좋아지고 비거리가 증가되는 효과를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스윙은 복잡할수록 어려워진다. 편안하고 안정된 게임을 즐기기 위해선 ‘스윙은 간결하게, 리듬은 빠르게’ 만들어야 한다. 우승을 향한 집념만큼은 누구에게도 지기 싫어한다.새로 교체한 PRGR클럽으로 더 많은 우승컵을 차지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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