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혜영의손이편한골프(2)]느긋형은톱스윙서한박자쉬어라

입력 2008-03-30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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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럽 피팅이 유행처럼 번지고 있다. 내 몸과 스윙 타입에 맞는 클럽을 사용해야 최대의 효과를 볼 수 있기 때문이다. 스윙도 마찬가지다. 정석에 따라 스윙을 익히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지만 체형과 근육량, 근력 등에 따라 스윙은 변할 수밖에 없다. 본능적으로 만들어지는 스윙이 가장 과학적인 스윙이다. 골퍼는 자신이 어떤 타입인지를 인식하고 스윙에 맞는 리듬을 찾아야한다. 말이나 행동, 걸음걸이가 느긋한 사람은 다음과 같은 방법을 써보라. 백스윙을 하면서 ‘원’이라고 하고, 백스윙 톱에서 다운스윙을 시작할 때 ‘앤’이라고 한 다음, 볼을 친 후 피니시 동작에서 ‘투’라고 속으로 박자를 맞추면 되다. 말이나 행동, 걸음걸이가 빠른 성격이 급한 사람은 빠른 리듬이 필요하기 때문에 중간 단계를 제외하고 ‘원-투’의 리듬만으로 연습한다. ‘원’은 백스윙 시작 때, ‘투’는 볼을 치는 순간에 한다. 처음에는 어색한 느낌이 들 수 있지만 지속적으로 연습하면 스윙의 리듬을 찾아 부드럽고 자연스러운 스윙을 만들 수 있다. 드라이버와 우드, 아이언, 웨지 등 모든 스윙에서 동일한 방법으로 연습해 보자. 특히 드라이버와 아이언 스윙을 다르게 해서 리듬이 꼬이는 골퍼들에게는 아주 큰 효과를 볼 수 있다. 복잡한 스윙 이론을 생각하며 스윙하는 것보다 훨씬 좋은 성과를 거둘 수 있을 것이다. 리듬감이 있는 스윙은 클럽의 헤드 스피드 증가에도 효과적이다. 강하게 내려치는 스윙은 절대 헤드 스피드를 빠르게 만들지 못한다. 부드럽고 유연한 스윙에서 강한 스피드를 낼 수 있다. 연습장에서 충분히 스윙의 리듬을 익혔다면 필드에서는 마음속으로 ‘원-투’를 되새기면서 스윙하자. 한결 가볍고 편안한 스윙을 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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