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욕이냐재현이냐’…대한항공-현대캐피탈PO격돌

입력 2008-03-31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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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이어두번째대결
VS
‘대한항공의 설욕이냐, 현대캐피탈의 2년연속 챔프전 진출이냐.’ 대한항공과 현대캐피탈이 지난해에 이어 또다시 플레이오프 무대서 맞붙는다. 두 팀은 3일 오후 7시 인천도원시립체육관에서 벌어지는 플레이오프 1차전을 시작으로 3전 2선승제의 일전을 벌인다. 여기서 이기는 팀이 삼성화재와 10일부터 5전 3선승제의 챔피언결정전을 갖는다. 대한항공과 현대캐피탈은 지난해에도 플레이오프에서 만나 현대캐피탈이 1,2차전 모두 승리하며 챔피언결정전에 진출, 결국 우승까지 차지했다. 하지만 이번 경기는 지난해와는 다른 양상으로 전개될 전망이다. 대한항공은 올 시즌 상대전적에서 5승2패로 현대캐피탈에 압도적인 우위를 보였다. 이 중 5번이 풀 세트 접전이었다. 대한항공은 ‘삼바특급’ 보비와 공격종합 1위 장광균을 비롯해 신영수, 강동진 등이 최강의 공격력을 자랑한다. 1차전과 3차전을 홈에서 치르고 같은 인천을 연고로 하는 여자부의 GS칼텍스가 이미 우승을 차지한 것도 좋은 징조다. 하지만 현대캐피탈은 리그 전적이 단지 기록에 불과하다는 입장이다. 현대캐피탈은 2m가 넘는 이선규, 윤봉우, 하경민 등 장신 센터진을 바탕으로 높이의 배구를 구사할 태세다. 기흉 수술을 받아 컨디션 난조를 보였던 라이트 박철우와 백전노장 후인정이 상승세를 타고 있고 레프트 송인석도 건재하다. 시즌 막판 합류한 브라질 출신 외국인 선수 로드리고가 얼마나 제 컨디션을 발휘할 수 있을 지가 관건이다. 문용관 대한항공 감독은 강한 서브로 상대 리시브를 흔들어 속공 공격을 할 틈을 주지 않을 작정이다. 주전 세터로는 한선수가 나서고 여의치 않을 경우 김영래가 투입될 예정이다. 윤태석 기자 sportic@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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