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겨국가대표신나희“김연아처럼…”

입력 2008-04-01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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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겨클럽 ‘온세 페어리스’ 창단 후원금·전지훈련비용 등 지원 피겨 스케이팅 국가대표 신나희(18·경명여고)는 동갑내기 김연아(18·군포수리고)가 부러웠다. 훈련을 함께 했던 친구가 국제 무대에서 펄펄 나는 모습을 보면서 “나도 더 좋은 선수가 되어야겠다”고 마음 먹기도 했다. 신나희는 현재 트리플 점프 두 개(살코, 토)를 뛸 수 있다. 앞으로 러츠, 루프, 플립을 모두 뛰는 게 목표다. 인터넷에서는 ‘얼짱’으로 유명해졌지만 이제는 실력으로 인정받고 싶은 게 솔직한 심정. 다행히 좀 더 체계적으로 훈련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온세 페어리스(Fairies)’에 몸 담게 된 덕분이다. 온세텔레콤은 지난달 31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 에메랄드홀에서 피겨스케이팅클럽 창단식을 열었다. 신나희 외에도 국가대표 최지은(20·고려대)과 김현정(16·잠실여고), 혼혈 선수 클라우디아 뮬러(11·관산초)가 소속돼 있다. 이들은 앞으로 매달 일정 금액의 후원금과 해외 전지훈련 보조비, 훈련용품을 지원받게 된다. 온세텔레콤은 지난해 ‘온세 피겨 그랑프리 2007’ 개최와 함께 본격적인 유망주 육성에 나섰다. 스위스인 아버지와 한국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뮬러가 이 대회에서 발굴한 예비 스타다. 온세텔레콤 최호 대표는 “앞으로 피겨스케이팅 교실을 운영하고 꿈나무 육성대회를 개최하면서 피겨 발전에 기여하고 싶다.”라고 밝혔다. 배영은 기자 yeb@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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