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하우젠컵 2라운드 ‘빅뱅’ 무패행진 길목 공격축구 맞불’ K리그 양대 산맥인 FC서울과 수원 삼성이 맞붙는다. 2일 벌어지는 2008삼성하우젠컵 2라운드 4경기서 가장 흥미를 끄는 매치업은 오후 8시 서울과 수원의 상암벌 빅뱅이다. 양 팀의 시즌 첫 대결이라는 점에서, 또 13일 정규리그 대결에 앞서 치르는 전초전이라는 점에서 관심을 끈다. 귀네슈 감독이 이끄는 서울과 차범근 감독의 수원은 나란히 무패 가도를 이어가고 있다. 서울은 2승 2무, 수원은 3승 1무, 최강 공격력을 갖춘 양 팀이다. 최전방 부터 후방까지 고른 득점 분포가 특징이다. 총 6득점(3실점)을 뽑아낸 서울은 데얀이 2골을 넣었고, 박주영-김은중 토종 골잡이들도 각각 한 골씩 기록했다. 아디와 고명진도 득점 레이스에 가세했다. 귀네슈 감독은 “부족하지만 시원한 공격 축구로 팬들을 기쁘게 하겠다”고 다짐했고, 차 감독은 “선수들이 서서히 자신감을 되찾고 있다”고 필승 의지를 불태우고 있다. 남장현 기자 yoshike3@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