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정한EPL터줏대감아스널] 88년간강등안된유일한클럽

입력 2008-04-02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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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글랜드 최고 리그에서 가장 오랫동안 활동해온 터줏대감은 단연 런던 북부의 명문 구단 아스널이다. 거너즈(아스널 닉네임)는 프리미어리그가 정식으로 창설되기 이전인 1914∼1915 시즌에 디비전 2에서 시즌 5위의 성적으로 승격된 이후 1919∼1920 시즌부터 시작해 1991∼1992 시즌까지 당시 잉글랜드 최고 리그인 디비전 1에서 단 한번도 강등되지 않고 73년간 뛰었다. 1914∼1915에서 1919∼1920 시즌은 세계 1차대전으로 리그가 열리지 못했다. 이는 잉글랜드 어느 클럽도 밟아 보지 못한 대기록이다. 더욱이 EPL이 창설된 1992년 이후 지금까지 15년간 프리미어리그 위치를 고수함으로써 총 88년간 강등 없이 잉글랜드 최고 리그를 지킨 유일한 클럽이다. 이 기록은 현 추세라면 매년 경신될 전망이다. 디비전 1에 승격되기 전 디비전 2 마지막 경기에서 아스널은 노팅엄 포스터를 7-0으로 대파했는데, 이때가 1915년 4월 24일이다. 이 역사적인 날 거너즈의 공격수 해리 킹은 그 경기에서 혼자 4골을 넣고 자신의 시즌 26번째 골을 기록했다. 당시 매니저 조지 모렐은 이 경기를 끝으로 아스널을 떠났다. 아스널은 장기간 안정적이고 기복없이 구단을 운영해왔다. 하지만 일부 상대 서포터로부터는 아스널의 플레이가 지루하다는 비판을 받는 한 요인이 되기도 했다. 이런 비판은 현 아르센 벵거 감독이 부임해 화려하고 공격적인 플레이로 전환하기까지 계속돼왔다. 요크(영국)=전홍석 통신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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