뒤가탄탄창용“벌써2세이브”

입력 2008-04-03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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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욘사마’ 임창용(32·야쿠르트 스왈로스)이 일본프로야구 시즌 2세이브를 올렸다. 아울러 4경기·4연속이닝 무실점 행진을 펼쳐 확실한 ‘제비 수호신’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임창용은 3일 요코하마스타디움에서 열린 요코하마 베이스타스와의 원정경기에 6-3으로 앞선 9회말 팀의 4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올라 1이닝을 무실점으로 틀어막으며 팀의 승리를 지켜냈다. 투구수 17개 중 스트라이크 11개. 이날 최고구속은 149km를 찍었다. 야쿠르트는 5승1패로 한신과 공동 1위로 올라섰다. 첫타자인 1번타자 이시이 다쿠로가 초구에 기습번트를 댔으나 포수 앞에 떨어지며 아웃됐다. 이어 2번타자 니시 도시히사는 3루땅볼. 경기가 쉽게 끝나는가 했으나 3번 긴죠 다쓰히코가 3루수 실책으로 출루하고 말았다. 다시 4번 무라타 슈이치에게 좌전안타를 맞아 2사 1·2루. 여기서 5번 사에키 다카히로를 볼카운트 2-1에서 시속 149km 강속구로 유격수플라이로 유도해 경기를 마무리했다. 임창용은 경기 후 “좋은 결과가 나왔지만 아직 초반이라 특별히 큰 의미는 두고싶지 않다”고 담담하게 말했다. 한편 4∼6일에는 나고야돔에서 임창용의 야쿠르트와 이병규, 타이론 우즈가 버티는 주니치 3연전이 펼쳐져 관심을 끌고 있다. 임창용은 한국시절 이병규와 47타수 11안타(타율 0.234) 1홈런 10탈삼진으로 비교적 강했다. 우즈는 한국시절 28타수 5안타(0.129)로 눌렸는데 “한국에서 가장 상대하기 힘든 투수는 임창용”이라고 밝힌 바 있다. 도쿄=김도헌기자 dohone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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