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종수시즌첫결장“재계약상처받았다”

입력 2008-04-06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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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장’ 고종수(30·대전 시티즌)의 결장을 놓고 소속팀과의 불화설이 나돌고 있다. 오랜 부진을 털고 올 시즌 4경기에 나서 1골-1도움을 올린 고종수는 6일 오후 대전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인천 유나이티드와 삼성 하우젠 K리그 2008, 4라운드 홈 경기 엔트리에 제외됐다. 올 시즌 첫 결장이다. 작년 10월 ‘1년 재계약’으로 마무리된 것으로 전해진 계약 문제가 결장 원인인 것으로 밝혀졌다. 김호 감독은 “연봉건으로 (고)종수가 심적 상처를 많이 받았다. 3월 초 개막할 때부터 출전을 놓고 갈등했는데 한 달이 지나도록 구단측 답변이 나오지 않은 것은 문제”라고 아쉬워했다. 고종수의 측근도 “연봉은 프로 선수의 자존심 문제다. 돈 더 달라는 모양새를 보이는 것 같아 말을 아꼈는데 구단에서는 연봉 상한선을 못박은 뒤 요지부동이다”라고 답답해했다. 대전 구단 관계자는 “연봉을 높여달라는 입장은 맞다. 심리적으로 불편한 상황에서 출전을 꺼린 것 같다”고 말했다. 고종수는 4일 가벼운 러닝훈련만 했고, 인천전을 하루 앞둔 5일에는 코칭스태프의 양해를 구해 팀 훈련에 참가하지 않았다. 전주 | 남장현 기자 yoshike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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