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강희“재진아!아파도뛰어라”

입력 2008-04-07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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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감독,계속된EPL도전에벌?
“(조)재진이, 무릎이 안좋아요. 그래도 뛰어야죠. 자기 업보죠.” 최강희 전북 현대 감독은 ‘아픈’ 조재진(27)을 계속 투입했다. 최근 4경기 연속 공격 포인트(4골-1도움)를 올리고 있는 조재진이지만 몸 상태는 정상이 아니다. 하지만 최 감독은 조재진이 아픈 걸 모른 체 한다. 왜 그럴까. 사연이 재미있다. 영국 프리미어리그 진출을 계속 타진한 ‘벌(?)’이란다. 최 감독은 “자꾸 (프리미어리그에) 도전하더라. 진작 입단할 것이지…. 조금만 빨리 합류했어도 이 토록 힘들지는 않았을 것”이라고 미소를 지었다. 2004년 7월 일본 J리그 시미즈 S펄스로 이적, 3년 반을 뛰며 51골을 넣은 조재진은 지난 시즌이 끝난 뒤 부터 프리미어리그 진출을 타진했다. 세 차례나 출입국을 반복했다. 그 때마다 1순위 영입 후보로 조재진을 찍고, 접촉해 온 최 감독은 가슴을 졸여야 했다. 2월 21일 조재진의 공식 입단식 때도 최 감독은 “영국으로 나갈 때 마다 조마조마했다”고 털어놓았다. 남장현 기자 yoshike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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