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항서감독“강한정신력으로반드시승리하겠다”

입력 2008-04-08 07:4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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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력을 가다듬어 승점 3점을 꼭 챙기겠다.”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1,2차전을 모두 패하며 조기 탈락의 위기에 처한 박항서 전남 드래곤즈 감독이 필승의 의지를 다졌다. 박 감독은 8일 광양전용구장에서 열린 AFC 챔피언스리그 지역예선 3차전 기자회견에서 “내일 경기를 승리하지 못하면 어려운 상황에 놓이게 된다. 주전 선수들이 부상을 당하는 등 팀이 어려운 상황이지만, 강한 정신력으로 반드시 승리하겠다”고 출사표를 던졌다. 박 감독은 이어 “5명의 국가대표가 속해있는 촌부리 FC는 기술적, 전술적 측면에서 뛰어난 팀이다. 특히 역습이 빨라 힘든 경기가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전남은 지난달 호주 멜버른 빅토리(0-2)와 일본 감바 오사카(3-4)에게 잇따라 패해 분위기가 좋지 않다. 게다가 공격 선봉에 내세울 용병 듀오 슈바와 산드로마저 부상으로 결장이 불가피해 파괴력이 떨어져 있는 상황. 한편 자뎃 미랍 촌부리 감독은 “AFC 챔피언스리그 첫 출전이지만 좋은 경기를 펼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다음은 박 감독과의 일문일답 Q. 이번 경기를 앞둔 소감은? A. 우리는 2패를 하고 있어 내일 경기를 승리하지 못하면 AFC 챔피언스리그에서 어려운 상황에 놓이게 된다. 주전 선수 부상 등 팀이 어려운 상황이다. 정신적으로 강해질 필요가 있다. 홈경기인 만큼 내일 경기는 꼭 이기겠다. Q. 태국 프리미어리그 우승을 하고 AFC 챔피언스리그에 출전한 촌부리 FC에 대한 견해는... A. 촌부리 FC는 현재 1승 1무로 G조 1위로 좋은 성적을 올리고 있다. 특히 GK를 포함해 5명의 국가대표를 보유하고 있고 외국인 선수도 보유하고 있다. 직접 경기를 보지는 못했지만 전남의 분석관이 일본과 태국 경기를 보고 왔다. 기술적, 전술적 측면이 완벽하게 구사되는 팀이다. 특히 역습에 빠른 팀이다. 내일 경기가 힘들겠지만 좋은 경기가 될 것이다. <자뎃 미랍(JADET MEELAP) 촌부리FC 감독의 일문일답> Q. 이번 경기를 앞둔 소감은? A. 전남은 FA Cup 2연패를 할 정도로 매우 수준 높은 팀이다. 우리는 AFC 챔피언스리그 첫 출전이다. 하지만 팀이 젊은 선수들로 구성돼 있고 팀워크가 좋다. 어려운 경기가 될 것이라 예상된다. 좋은 경기를 펼치도록 노력하겠다. Q. 한국 팬들을 위해 촌부리 FC팀을 소개해 달라. A. 2005년 프로 리그 우승으로 태국 프리미어리그로 승격됐으며, 첫해인 2006년엔 8위에 그쳤다. 이듬해인 2007년 태국프리미어리그 우승으로 AFC 챔피언스리그 출전 자격을 얻어 이렇게 출전하게 됐다. 학교에서 어린 선수들을 육성하는데 현재 8명이 우리 구단에서 뛰고 있다. 김진회 기자 manu3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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