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2세1개월23일송진우최고령승리연장

입력 2008-04-08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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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송진우(42)가 자신이 갖고 있던 프로야구 최고령 승리 기록을 연장했다. 송진우는 8일 잠실 두산전에 선발로 등판, 5이닝을 6안타 1볼넷 4삼진 1실점으로 막고 시즌 첫 승이자 개인통산 204번째 승리를 거뒀다. 이와 함께 역대 최고령 선발 및 승리 기록을 42세 1개월 23일로 늘렸다. 2006년 9월24일 사직 롯데전 이후 첫 선발승이자 지난해 10월4일 잠실 두산전 이후 첫 승리다. 송진우는 “최선을 위해 뛰어준 선수들에게 고맙다”면서 “올해는 3000이닝에 욕심을 내보겠다. 체력적으로 부족한 부분은 열정으로 채우겠다”는 소감을 밝혔다. 한화는 4-3 승리로 2연승을 달렸지만 두산은 6연패 늪에 빠져 최하위로 내려앉았다. LG는 우리와의 목동 원정경기에서 4타점을 쓸어담은 김준호의 활약을 앞세워 9-4로 이겼다. 김준호는 1회 선제 중월 솔로포를 쏘아올린 데 이어 2회 무사 만루에서 주자를 모두 불러들이는 우중간 적시 3루타를 터뜨려 일찌감치 승부를 결정지었다. LG는 시즌 두 번째 선발 전원안타를 터뜨리며 모처럼 불방망이를 휘둘렀다. 롯데는 대구에서 삼성을 9-5로 누르면서 7승2패로 단독선두로 나섰다. 롯데는 ‘초전박살’의 승리공식대로 1회말 1점을 먼저 빼앗겼지만 곧이은 2회초 박기혁의 밀어내기 볼넷으로 동점을 만든 뒤 3회 이대호의 시즌 3호 2점홈런으로 역전에 성공했다. 이어 5회초 3안타 2볼넷을 묶어 대거 4득점하며 승부를 갈랐다. 가르시아는 7-4로 쫓긴 7회초 시즌 4호 우월 2점홈런을 터뜨리며 홈런부문 단독 1위로 뛰어올랐다. 롯데 선발 장원준은 5이닝 4실점을 기록했지만 시즌 2승을 수확했다. 삼성 심정수는 빛바랜 시즌 2호 홈런을 기록했다. SK와 KIA가 맞붙은 광주 경기에서는 SK가 1-1 동점이던 연장 10회 초 대타 모창민이 왼쪽 펜스를 넘기는 결승 1점포를 쏘아 올리면서 2-1로 승리했다. 광주일고 출신인 모창민은 데뷔 마수걸이 홈런을 터뜨리며 고향팀에 비수를 꽂았다.KIA 선발 서재응은 8이닝 8안타 3볼넷 1실점의 호투를 하고도 승리와 인연을 맺지 못했다. SK는 5연승으로 삼성과 함께 공동 2위로 올라섰다. 잠실 | 배영은 기자 yeb@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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