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거슨은신이다”…스폰서AIG는“Alex Is God”

입력 2008-04-09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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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은 브라질인이다’라는 구절이 있다. 월드컵 5회 우승과 2회 준우승에 빛나는 브라질 축구의 우수성을 ‘경외’하는 말이다. 맨유와 맨유 팬에게 퍼거슨은 바로 그 ‘경외’의 대상이다. 맨유에서 21년간 매니저로 있으면서,1200경기 이상을 치르고 9번의 리그 우승 그리고 1999년에 트레블(프리미어리그, FA컵, 챔피언스리그)을 달성한 최초의 잉글리시 클럽 매니저인 이 살아 있는 전설의 이름은 알렉산더 찹만 퍼거슨이다. 줄여서 보통 알렉스 퍼거슨으로 불린다. 그런데 이 매니저 이름 앞에는 다른 프리미어 매니저들과는 다르게 써(Sir)라는 존칭어가 붙는다. 그에게 퍼거슨 경이라는 존경을 표시하는 것은 그가 영국 여왕으로부터 기사 작위를 받았기 때문이다. 맨유는 2005∼2006시즌을 끝으로 세계 최대 핸드폰 업체 가운데 하나인 보다폰과의 유니폼 스폰서십을 끝냈다. 720억원짜리 4년 계약이 만료된 가운데 맨유는 미국 최대의 보험사인 AIG와 기록적인 4년간 1130억원짜리 스폰서십을 맺었다. 맨유 팬들은 AIG가 새겨진 유니폼을 가리켜 그 실제 의미가 ‘알렉스는 신이다(Alex Is God)’라고 주장하고 있는데, 맨유에서의 퍼거슨의 위상을 잘 보여주는 대목이다. 요크(영국) | 전홍석 통신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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