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경주“청국장먹이고싶다”

입력 2008-04-10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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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터스우승디너메뉴권선택…관록의미켈슨과1·2R한조
최경주와 필 미켈슨이 마스터스 1, 2라운드에서 격돌한다. 11일(한국 시간) 오전 2시41분부터 열리는 1라운드에서 최경주는 필 미켈슨(미국), 안드레스 로메로(아르헨티나)와 한 조를 이뤄 플레이한다. 타이거 우즈를 뛰어넘으려는 필 미켈슨의 의지와 첫 번째 메이저 대회 우승을 마스터스로 장식하고 싶어 하는 최경주의 뚝심이 멋진 한판 승부를 예상케 한다. 마스터스 1라운드는 MBC ESPN에서 11일 오전 5시부터 중계된다. ○코리안 돌풍 ‘최경주’ 예상 : 최경주는 매 시즌마다 마스터스를 겨냥해 컨디션을 조절해 왔다. 특히 올 시즌에는 소니오픈에서 우승하며 절정의 샷 감각을 유지하고 있어 그 어느 해보다 좋은 성적이 기대된다. 마스터스는 우승자에게 이듬해 챔피언스 디너 메뉴 선택권을 주는데 최경주는 마스터스에서 청국장을 끓여먹겠다고 공언한 바 있다. 2004년 3위를 기록했던 자신감에서 나온 말이다. 마스터스의 신이 최경주 편에 선다면 그의 호언장담은 이뤄질 가능성이 높다. ○PGA 투어 33승의 관록 ‘필 미켈슨’ 예상 : 미국인들이 가장 사랑하는 플레이어 중 한명인 필 미켈슨은 오거스타에서 어떻게 플레이해야 하는지를 가장 잘 아는 선수다. 이미 마스터스에서 두 번의 우승과 10회의 톱10 진출을 이뤄냈기 때문이다. 올 시즌에는 세계적인 코치인 부치하먼의 도움을 받기도 했다. 스윙 기술보다는 전반적인 경기 운영에 관한 조언들이었다. 오거스타의 유리알 그린에 가장 훌륭하게 적응하는 필 미켈슨 특유의 코스 공략법을 눈여겨보는 것도 관전 포인트다. 원성열 기자 seren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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