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전10시∼오후2시라운드참으세요”…자외선가장많아

입력 2008-04-10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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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스한 봄볕은 골퍼의 마음을 들뜨게 한다. 겨우내 움츠려 있던 골퍼의 몸에 생기를 불어 넣어 자꾸만 필드로 인도하게 만든다. 하지만 따스한 봄볕이 골퍼에게 반가운 손님만은 아니다. 피부를 손상시키는 자외선의 분비가 많아 장시간 노출되면 슬라이스보다 더 큰 고통을 안겨준다. 피부에 대한 관심은 여성골퍼들의 국한된 얘기라고 하겠지만 요즘은 그렇지도 않다. 필드에 나가보면 자외선 차단제를 덕지덕지 발라 얼굴 전체가 하얗게 변한 남성골퍼를 보는 일이 그리 어렵지 않다. 피부 관리는 골퍼 스스로 챙겨야 한다. 다소 번거롭고 귀찮더라고 잡티에 기미, 주름이 늘어난 얼굴을 보고 싶지 않다면 스스로 관리하는 습관을 들여야 한다. 가장 좋은 방법은 자외선을 피하는 것이다. 날씨나 계절에 따라 다소 차이가 있지만 자외선이 가장 많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2시까지는 라운드를 가급적 피하는 게 좋다. 만약 어쩔 수 없이 라운드 해야 하는 상황이라면 자외선 차단제를 충분히 발라 자외선에 노출되는 것을 막아야 한다. 햇빛 속에는 가시광선, 적외선, 자외선 등 다양한 파장의 광선이 섞여 있다. 그 중에서 피부에 가장 많은 영향을 미치는 것이 자외선이다. 자외선은 다시 자외선 A, B, C로 나뉜다. 자외선 A는 화상을 일으키지 않지만 색소침착이나 기미를 유발한다. 자외선 B에 노출되면 피부가 붉어지면서 끓는 물에 대인 것 같은 증상이 나타난다. 이런 부작용을 방지하기 위해선 자외선 차단제를 잘 바르는 것이 중요하다. 시중에서 판매되고 있는 자외선 차단제는 보통 3∼5시간 정도 효과가 지속된다. 땀이나 물에 씻겨 없어지기도 하기 때문에 라운드 중에는 9홀이 끝나고 덧발라 주는 게 좋다. 골프의 속설 중 ‘얼굴이 새까맣게 그을린 사람’과는 내기를 하지 말라고 했다. 이유인 즉, 얼굴이 까맣게 탈 정도로 골프를 많이 쳤으니 분명 ‘독사’라는 뜻이다. 주영로 기자 na1872@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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