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크낮으면비틀림적다?글쎄!

입력 2008-04-10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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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클럽의 선택을 앞두고 골퍼들은 고민하게 된다. 브랜드와 가격은 물론 샤프트의 강도와 헤드의 소재, 크기 등을 따지면서 나에게 맞는 제품은 어떤 것일지 갈등하게 된다. 시즌을 앞두고 다양한 신상품이 쏟아져 나왔다. 몇 년 동안 동고동락한 클럽에 애착이 가는 것은 사실이지만 어쩔 수 없이 새로운 제품으로 바꿔보거나, 좀더 나은 플레이를 위해 과감한 투자를 결정했다면 클럽에 관한 상식 몇 가지만 챙겨보자. 처음 클럽을 구입할 때 주변의 권유나 추천에 의존했다가 낭패를 본 경험을 한두 번쯤 가지고 있을 것이다. 스윙 타입에 맞지 않는 너무 딱딱한 샤프트를 선택했거나, 디자인에만 의존해 처음부터 상급자 모델을 구입해 치기 어려웠던 적이 있을 것이다. 골프클럽은 다양한 종류만큼 각각의 다른 성능과 특성을 가지고 있다. 전문적인 지식까지는 아니더라도 간단한 상식과 클럽에 새겨진 다양한 문구만 이해해도 좀더 효과적인 클럽 선택이 가능해 진다. 클럽 선택 시 가장 먼저 따지게 되는 샤프트에는 여러 가지 숫자와 기호가 새겨져 있다. 일반적으로 브랜드 옆에 950GH, 7V05, 6X07 등 암호와 같은 숫자들이 새겨져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샤프트의 무게와 출시 연도를 말한다. ‘6X07’이라고 하면 60g 대에 2007년도 생산된 제품이라는 뜻이다. 강도를 뜻하는 플렉스(R, SR, S)와 함께 토크(숫자로 표기)도 중요하다. 샤프트의 비틀림을 나타내는 것으로 숫자가 낮을수록 비틀림이 적고, 높을수록 비틀림이 많다는 뜻이다. 토크가 낮으면 비틀림이 적어 방향성이 좋다고 생각하지만 반드시 그런 것은 아니다. 평균적인 골퍼에게는 3.5∼4.5가 적당하다. 드라이버의 헤드 소재로 많이 사용되는 티타늄에도 다양한 종류가 있다. 합금 정도에 따라 크게 세 가지로 나뉘는데 6AL-4VL와 SP700, 15-3-3-3 티타늄 소재가 많이 쓰인다. 성능에 큰 차이는 없지만 반발력과 강도, 경도, 용접의 편의성 등에 따라 업체마다 다른 소재의 티타늄을 사용한다. 아이언의 소재도 특성에 따라 다르다. 17-4 스테인리스 스틸은 강하고 가벼워 약간 단단한 느낌을 주고, 431스테인리스 스틸은 부드러운 타구감을 제공한다. 1040과 1020 카본 스틸은 카본의 양(0.4와 0.2)에 따라 다르게 표기하고 있다. 아이언에서 빼 놓을 수 없는 부분이 오프셋(Off Set)이다. 샤프트의 가장 자리에서 헤드 그루브(페이스에 파여 있는 홈)의 가장 밑 선까지의 간격을 뜻하는 용어다. 오프셋(1인치∼0.5인치)이 클수록 헤드가 닫혀 있는 모양이다. 따라서 오프셋이 많은 클럽은 스윙 시 헤드가 늦게 떨어지는 골퍼라도 임팩트 시 헤드를 스퀘어로 유지하게 해 슬라이스와 같은 미스 샷을 방지한다. 주영로 기자 na1872@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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