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6연승공동선두…김광현6이닝1실점‘2승’

입력 2008-04-10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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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가 KIA를 제물로 6연승을 거두고, 삼성은 롯데에 멍군을 불렀으며 우리는 LG를 연파했다. 롯데 삼성 우리 SK가 똑같이 7승3패로 공동선두그룹을 형성했다. 두산도 한화를 제압하고 상승세 반전의 주춧돌을 놓았다. 2008 삼성PAVV프로야구의 초반 구도가 ‘4강1중3약’으로 정리되는 모양새다. SK는 10일 광주 원정에서 선발 김광현의 6이닝 6안타 6탈삼진 1실점 역투와 더불어 박경완의 2안타 2타점에 힘입어 KIA를 4-1로 눌렀다. 박경완은 4, 5회 연타석 2루타로 1타점씩을 올렸고, 김광현은 2승째(1패)를 챙겼다. KIA는 김광현부터 조웅천까지 6명의 투수로 벌떼 마운드 전략을 구사한 SK에 말려 다시 3연패의 수렁으로 빨려들어갔다. 목동에서는 우리가 LG에 6-1 완승을 거뒀다. 우리는 4회와 6회 상대 유격수 권용관의 잇다른 실책으로 맞은 찬스를 매번 득점으로 연결, 손쉽게 승리를 따냈다. 우리 선발 이현승은 6이닝 무실점으로 2승째를 거뒀다. 반면 LG 선발 봉중근은 5.2이닝 동안 잘 던지고도 야수진 실책 탓에 자책점 없는 5실점으로 패전의 멍에를 썼다. 삼성은 대구에서 배영수∼권혁∼오승환으로 이어지는 필승계투 3총사를 내세워 전날까지 팀타율 1위를 달린 롯데의 불방망이를 3안타로 묶으며 2-0으로 승리했다. 0-0의 팽팽한 균형이 이어지던 5회 삼성 선두타자 박진만이 4회까지 노히트노런을 기록중이던 롯데 선발 이용훈을 2루타로 두들기자 박석민이 3루타로 화답하며 선취점을 올렸다. 이어 진갑용의 희생플라이로 득점을 추가했다. 배영수는 6이닝 3안타 4탈삼진 무실점으로 시즌 2승, 권혁은 2.1이닝 2탈삼진 무실점으로 2홀드, 오승환은 0.2이닝 1탈삼진 무실점으로 4세이브를 수확했다. 잠실에서는 두산이 지명타자로 나선 홍성흔의 3안타 4타점 맹타와 선발 김명제의 5.2이닝 5안타 2실점 호투를 발판 삼아 한화를 8-6으로 꺾었다. 두산은 4-2로 쫓기던 6회 3안타 3사사구를 묶어 4점을 달아나며 승기를 잡았다. 김명제가 첫승을 거둔 반면 한화 선발 정민철은 5이닝 4안타 7사사구 4실점으로 승리 없이 2패째를 안았다. 잠실 | 정재우 기자 jac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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