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성환‘사직영웅’…역전2루타등3안타3타점

입력 2008-04-11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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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롯데, SK가 나란히 승리를 거두며 공동선두그룹을 유지했다. 두산도 3연승으로 상승세를 재확인했다. 반면 하위권의 KIA 한화 LG는 승수쌓기 제물 신세를 면치 못했다. 롯데는 11일 사직구장에서 벌어진 2008삼성PAVV프로야구 KIA전에서 7-3으로 역전승하며 홈관중을 ‘부산갈매기’의 곁으로 날려보냈다. 4회초 2점을 먼저 내줬지만 곧이은 4회말 반격에서 조성환의 2타점 좌중간 2루타로 3-2 역전에 성공한 뒤 6회 강민호 조성환 정수근의 징검다리 적시타를 발판 삼아 4점을 달아나며 KIA의 추격권에서 멀어졌다. 조성환이 3안타 3타점, 강민호가 2안타 2타점으로 타선을 이끌고, 선발 손민한은 6이닝 8안타 8탈삼진 2실점 역투로 2승째를 챙겼다. KIA는 4연패. 삼성은 대전 원정에서 한화를 8-6으로 제압했다. 삼성은 4-4로 맞선 6회초 3번 양준혁부터 8번 진갑용까지 6연속안타를 터뜨린 덕분에 4득점, 승기를 잡았다. 삼성 심정수와 진갑용, 한화 김태균은 나란히 시즌 3호 홈런을 터뜨렸다. 삼성 마무리 오승환은 5세이브째. 두산은 LG와의 잠실 라이벌전에서 장단 13안타를 터뜨리며 8-3으로 승리, 6연패 후 3연승을 거뒀다. 두산은 1-1로 맞선 2회 2사 1,2루서 3번 고영민이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역전 3점포를 쏘아올린 데 이어 4번 김동주가 좌월솔로포로 화답하면서 5-1로 앞서나갔다.김현수는 데뷔 후 한경기 최다인 5타수 5안타의 맹타를 휘둘렀고, 두산 선발 이승학은 7이닝 4안타 1실점으로 첫승을 신고했다. LG는 3연패. 목동에선 연장 13회초 터진 정상호의 좌월 2점홈런에 힘입어 SK가 6-4 대역전승을 거뒀다. 정상호는 개막전(문학 LG전) 연장 11회말 끝내기 홈런에 이어 홈런 2방을 전부 연장 결승포로 장식했다. SK는 1-4로 뒤지다 9회초 대타 이진영의 동점 3점홈런으로 기사회생한 뒤 2002년 10월 20일 KIA-삼성전 이래 6년 만에 재개된 연장 13회 승부를 승리로 이끌고, 7연승에 성공했다. 대전 | 정재우 기자 jac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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