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혜영의손이편한골프]긴클럽선왼발앞에두고어드레스

입력 2008-04-13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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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lf

가끔 “드라이버와 아이언의 스윙이 다른가요?”라는 질문을 받는다. 스윙의 원리는 다르지 않지만 차이가 있는 것은 분명하다. 클럽의 길이가 다르고 볼의 위치가 다르기 때문에 스윙의 자세부터 다르게 시작된다. 왼발이 오른발보다 앞으로 나와 있을 때와 오른발이 왼발보다 앞으로 나와 있을 경우 스윙을 하면 스윙 플레인과 궤도가 완전히 달라진다. 가령 왼발이 오른발보다 앞으로 나오도록 어드레스를 취하고 스윙하면 스윙 궤도를 인사이드에서 아웃사이드로 만들 수 있어 슬라이스성 스윙을 예방할 수 있다. 따라서 드라이버나 롱 아이언, 페어웨이 우드 같은 긴 클럽을 사용할 때 슬라이스가 많이 나는 골퍼의 경우 오른발보다 왼발을 앞에 두고 어드레스하면 효과를 볼 수 있다. 모든 스윙에서 그런 것은 아니다. 미들 아이언에서는 왼발과 오른발의 라인을 평행하게 유지하는 게 좋다. 스윙의 궤도가 크지 않기 때문에 클럽이 몸 밖으로 빠져나갈 확률이 많지 않아 평행한 스탠스를 취하는 것이 임팩트 때 클럽을 스퀘어로 유지하기 쉬워진다. 숏 아이언이나 웨지 같은 클럽에서는 왼발을 오른발보다 뒤로 두는 것이 좋다. 짧은 클럽에서 발생할 수 있는 빠른 로테이션을 지연시켜 볼이 타깃 방향으로 날아가도록 도와준다. 올바른 스탠스의 방법은 우선 클럽을 볼 뒤에 놓고 타깃과 스퀘어하게 정렬한 다음 두 발을 움직이면서 볼의 위치를 결정하는 것이 좋다. 그 다음 왼발이 앞으로 나올 것인지 오른발을 앞에 둘 것인지 순으로 셋업을 마무리한다. 이때 어깨와 클럽페이스가 열리고 닫히지 않도록 주의한다. 아마추어 골퍼들은 스탠스에 대해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는다. 볼을 똑바로 보내기 위해선 스윙만 잘하면 된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정확한 스윙은 기본에서 시작된다. 올바른 정렬과 셋업이 이루어질 때 목표물을 향해 날아가는 스윙이 만들어 진다. 최혜영 미 LPGA클래스 A멤버. 반대로 하는 골프와 손이 편한 골프로 골프의 고정관념을 깨트리고 있는 ‘골프전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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