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쿠르트의 새 수호신 임창용(사진)이 12일만에 시즌 3세이브를 따냈다. 주니치 이병규도 역전결승타를 날리며 제몫을 했다.
임창용은 15일 도쿄 진구구장에서 열린 요코하마와의 홈경기에서 2-1로 간신히 앞선 9회 마운드에 올라 세 타자를 삼진, 땅볼, 외야 뜬공으로 각각 요리하며 팀 승리를 지켰다. 3일 요코하마 원정경기에서 2세이브째를 올린 뒤 시즌 6번째 등판에서 늠름하게 세이브를 추가한 것이다.
첫타자였던 6번 요시무라 유키를 상대로는 볼카운트 2-0서 3구째로 바깥쪽 낮은 직구를 던져 헛스윙 삼진을 잡아냈다. 7번 사에키 다카히로를 맞아서는 풀카운트까지 가는 접전 끝에 6구째로 시속 145km짜리 가운데 낮은 직구를 던져 유격수 땅볼을 유도했다.
8번 대타로 나온 용병 래리 빅비에게도 역시 2구째 직구로 우익수 플라이를 만들어냈다. 이날 총 투구수는 11개였고, 방어율은 여전히 제로(0)일 정도로 일본야구에 빠르게 적응하고 있는 모습이다.
이병규도 15일 나고야돔에서 벌어진 요미우리와의 홈경기에 3번타자 겸 우익수로 선발출장해 5타수 1안타 2타점을 기록했다.
이병규는 2-2 동점이던 4회 2사만루서 요미우리 선발 우에하라 고지를 상대로 초구 시속 136km짜리 바깥쪽 높은 직구를 2타점 좌전적시타로 연결했다. 3연속경기안타.
4-2로 역전한 주니치는 이후 리드를 놓치지 않고 6-3으로 승리했다. 이병규의 시즌 타율은 0.267로 약간 떨어졌다.
정재우기자 jac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