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략가’ 호세 무리뉴 前 첼시 감독이 세계축구 올스타팀 사령탑에 내정됐다. 나카타는 지난 15일 일본 도쿄대학 혼고 캠퍼스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무리뉴가 요코하마 닛산스타디움에서 열릴 일본 올스타와 세계 올스타의 친선 경기(6월 7일 개최) 때 세계 올스타팀의 지휘봉을 잡게 됐다고 밝혔다. 이번 친선전은 2006 독일월드컵을 마지막으로 현역에서 은퇴를 선언했던 ‘일본 축구영웅’ 나카타 히데토시가 주최하는 경기. 자신이 맡고 있는 ‘TAKE ACTION!2008’ 실행 위원회가 현재 사업 중인 지구 환경, 빈곤 문제에 대한 홍보 활동의 일환으로 열린다. 무리뉴는 지난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명문구단 첼시에서 강력한 카리스마와 재치 있는 입담으로 첼시 축구팬들의 이목을 사로잡았지만, 올 시즌 초반 팀 성적 부진으로 빚어진 수뇌부와의 마찰로 자진 사퇴했다. 한편 2년 만에 그라운드로 돌아와 화려한 플레이를 펼치게 된 나카타는 “해외 여행을 통해 축구로 다양한 사람들과 대화를 나눌 수 있고 많은 것을 전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했다”고 이번 친선경기를 개최하게 된 이유를 설명했다. 자신의 출전 여부에 대해서는 “부상만 당하지 않는다면 경기에 나설 것”이라고 당당히 밝혔다. 또 축구와 관련된 활동을 계속해 나갈 것인가에 대한 질문에는 “도전을 해보고 싶지만, 일본에서 다시 경기를 개최할지는 아직 정하지 않았다”고 조심스런 입장을 내비쳤다. 김진회 기자 manu35@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