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대영·김연경등수술…‘부상병동’여자배구베이징행비상

입력 2008-04-16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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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달17일부터세계예선돌입
2008 베이징올림픽 본선 진입을 노리는 한국 여자배구가 새로운 마음으로 다음달 17일부터 25일까지 일본 도쿄에서 열릴 세계 예선을 준비하고 있다. 이미 ‘차-포’를 뗀 여자배구 대표팀이다. 센터 정대영(27·GS칼텍스)은 일찌감치 발목 수술을 받았고, 레프트 김연경(20·흥국생명)도 16일 수술을 마쳤다. 오른 무릎 관절 부위를 약간 잘라낸 김연경은 결과가 좋아 회복 기간이 짧아질 전망이다. 당초 3개월 재활이 필요한 것으로 알려졌었다. 이정철 감독은 “구단 입장은 이해하나 이 정도라면 시기를 미뤘어도 괜찮았을 것”이라고 아쉬워했다. 2차 검진이 예정돼 있는 라이트 황연주(22·흥국생명)의 몸 상태는 나쁘지 않다. 좌우 무릎 연골이 조금 찢어졌으나 수술없이 치료할 수 있다는 게 이 감독의 설명. 그는 “(황)연주가 그간의 MRI 촬영 결과를 갖고 18일 정형외과에서 재검을 받을 예정이나 충분히 뛸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현재 대표팀은 김연경이 빠진 레프트 포지션이 걱정스럽다. 한유미(26·현대건설)와 김민지(23·GS칼텍스)의 컨디션 회복이 느리다. 이 감독은 배유나(19·GS칼텍스)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 그는 “(배)유나의 역할이 중요하다. 작년 만큼만 해주면 된다”고 말했다. 본선 티켓 4장이 걸린 이번 대회에는 한국을 비롯해 일본, 태국, 세르비아, 폴란드, 도미니카 공화국, 푸에르토리코, 카자흐스탄 등 8개국이 참가한다. 아시아권에 별도 1장이 배당돼 있어 태국을 반드시 꺾어야 한다. 한국은 2006년 도하 아시안게임서 2-3으로 태국에 진 바 있어 승리를 장담할 수 없다. 이 감독은 “선수들 상태가 60∼70에 머물고 있다. 지난달 23일부터 훈련했지만 지금껏 컨디션을 조절하는 수준이었다. 앞으로 한 달이 중요하다”고 전했다. 선수단은 내달 11일 일본으로 출국해 1∼2 차례 연습경기를 갖고 대회를 준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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