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기주3세이브자존심찾았다!…‘불쇼’하룻만에KIA소방수복귀

입력 2008-04-16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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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발전원안타SK 3연승단독선두
SK 와이번스가 만루홈런을 맞고도 단독 1위로 올라섰다. SK는 16일 삼성PAVV2008프로야구 삼성과의 문학 홈경기에서 1회말에만 삼성 좌투수 전병호를 상대로 7타자 연속 안타를 터뜨리며 5득점, 대세를 장악했다. <기록실 11면> SK는 2회 정상호의 1점홈런(시즌 4호), 7회 최정의 적시타로 7-1까지 앞서 나갔으나 8회초 가득염이 삼성 양준혁에게 만루포를 얻어맞는 등, 5실점했다. 양준혁의 시즌 1호 홈런이자 통산 5호 만루홈런. 그러나 SK는 조웅천-정대현의 필승 계투진을 가동시켜 천신만고 끝에 7-6 승리를 지켜냈다. 선발 전원안타 포함해 15안타를 뽑아낸 SK는 시즌 첫 단독 1위(11승 4패)로 치고 나갔다. SK 선발 송은범은 5.1이닝 6피안타 1실점으로 시즌 첫 승을 수확했다. 또 SK는 작년부터 이어져 온 삼성전 5연승도 이어갔다. 청주에선 한화가 15안타를 몰아치며 우리 히어로즈에 8-1 완승을 거뒀다. 한화 선발 정민철은 5이닝 5피안타 2볼넷 1실점으로 시즌 첫 승(2패)을 신고했다. 한화는 청주구장 4연승을 거두며 LG와 공동 6위가 됐다. 히어로즈는 시즌 3연패에 빠졌다. KIA는 잠실 LG전에서 4회 1사 2루에서 터진 김주형의 천금같은 좌중간 적시타와 선발 윤석민의 7이닝 무실점 호투에 힘입어 1-0으로 승리했다. KIA는 7회 1사 만루에서 윌슨 발데스의 직선 타구가 2루수 글러브에 빨려 들어가며 병살타가 되는 등 추가 득점 기회를 살리지 못해 애를 태웠지만 힘겨운 1점차 승리를 지키며 기나긴 7연패 사슬을 끊었다. 잠실 4연패, 원정 5연패도 끝. 전날 9회말 불쇼를 연출, 패전 멍에를 안았던 KIA 마무리 한기주는 1.1이닝 무실점으로 시즌 3세이브에 성공했다. LG는 윤석민에 막혀 5안타 빈공에 시달리며 3연승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했다. 한편 사직에서 열릴 예정이던 롯데-두산전은 우천 순연됐다. 김영준기자 gatzb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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