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암고이학주,시카고컵스간다

입력 2008-04-17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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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 유격수로 주목 받는 충암고 3학년 이학주(18·사진)가 한국 프로야구 대신 미국행을 선택, ‘메이저리거 꿈’을 향해 도전한다. 이치훈씨가 에이전트를 맡고 있는 이학주는 12일께 컵스 관계자와 계약서에 사인한 것으로 뒤늦게 알려졌다. 이영복 충암고 감독은 17일 “(이)학주가 컵스와 최근 계약을 마쳤다”며 이 같은 사실을 확인했다. 키 187cm에 몸무게 77kg의 건장한 체격을 자랑하는 이학주는 LG와 두산 등 연고구단의 구애를 뿌리치고 태평양을 건너기로 했다. 계약금은 정확하게 밝혀지지 않았지만 유망주로서 가치를 인정받아 상당한 금액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학주는 100m를 11초에 주파하는 빠른 발 뿐만 아니라 투수 출신으로 140km대 볼을 뿌리는 등 강한 어깨도 갖고 있다. 서울고 유격수 안치홍과 함께 고교 졸업 예정자 중 ‘톱 클래스’에 들어가는 내야수로 평가받고 있다. 이학주는 이달 말께 컵스와 공식 입단식을 치를 예정. 컵스를 통해 미국에 진출한 국내 선수로는 최희섭, 권윤민, 류제국, 이대은 등이 있으며 이치훈씨는 현재 탬파베이 소속 류제국과 LA 에인절스 정영일의 에이전트를 맡고 있다. 김도헌기자 dohone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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