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패지성“우승트로피보인다”

입력 2008-04-18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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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부상원흉’블랙번과격돌…출전확정땐챔스메달자격
‘부활한 산소탱크’ 박지성(27·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 우승 트로피를 향한 막판 행보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박지성은 20일 새벽 1시15분(한국시간) 블랙번 로버스와 2007-2008시즌 영국 프리미어리그 35라운드 원정경기를 준비하고 있다. 만약 맨유가 이길 경우, 승점 2점차로 추격중인 첼시와 격차를 벌릴 수 있다. 맨유는 25승5무4패, 승점 80을 기록하며 선두 굳히기에 들어간 상태. 한 경기 더 치른 첼시는 승점 78(23승9무3패)로 2위다. 이번 블랙번전 출전에는 두 가지 의미가 더 있다. 작년 4월1일 블랙번과 홈 경기에 나선 박지성은 풀타임을 소화, 1골-1도움을 올렸으나 무릎 부상으로 시즌을 마친 아픔이 있다. 쓰라린 기억을 안긴 팀 앞에서 자신의 확실한 재기를 알릴 수 있는 것. 또 올 시즌 리그 10번째 출전 기록을 세우게 돼 우승 메달 최소 자격을 채운다. 분위기는 좋다. ‘스승’ 히딩크 러시아대표팀 감독마저 머쓱하게 만든 박지성이다. 외신도 박지성의 능력을 인정했다. AP통신은 18일 서울발로 “박지성이 PSV 에인트호벤에서 맨유로 옮길 때 히딩크 감독이 예견한 ‘실패론’은 허위로 증명됐다”며 “중요한 시기에 좋은 모습을 보인다”고 했다. 반면 이영표(토트넘), 설기현(풀럼), 이동국(미들즈브러)의 행보는 여전히 우울하다. 19일 위건, 리버풀, 볼턴과 격돌하지만 출전 가능성은 희박하다. 남장현 기자 yoshike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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