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히어로즈‘아리랑목동’승리찬가

입력 2008-04-20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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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룸바홈런두방…우리6연패탈출
단숨에 분위기를 반전시키는 데는 역시 홈런이 최고다. 우리 히어로즈가 4번타자 클리프 브룸바의 홈런 두 방을 앞세워 기나긴 6연패 늪을 빠져나왔다. 우리는 20일 목동 롯데전에서 홈런 세 개를 포함한 장단 15안타를 몰아치며 12-4로 크게 이겼다. 최근 6연패와 홈 3연패 마감. 브룸바는 0-2로 뒤진 3회 2사 1·3루에서 롯데 송승준을 상대로 좌월 3점포를 작렬, 역전승의 일등공신이 됐다. 또 6-2로 앞선 7회 선두타자로 나서 좌월 솔로홈런을 때려내는 등 3타수 2안타 5타점 2득점으로 활약했다. 송지만은 8회 승부에 쐐기를 박는 중월 3점홈런을 터뜨려 프로 통산 아홉 번째 250홈런 고지를 밟았다. 우리 선발 황두성은 7이닝 4안타 7삼진 2실점 호투로 시즌 2승(1패)째를 올린 반면 롯데 송승준은 3.1이닝 8안타 6실점으로 부진해 올 시즌 3연승 끝에 첫 패전을 안았다. 한화는 KIA전에서 7-3으로 낙승, 전날 패배를 앙갚음하며 광주 주말 원정 3연전을 2승1패로 마무리했다. 한화는 호세 리마의 폭투로 선취점을 뽑고 2회 1사 2·3루서 더그 클락이 3점 아치를 그리는 등 2회까지 무려 6점을 뽑으며 초반부터 경기를 쉽게 풀어갔다. LG는 대구에서 조인성의 홈런포를 포함해 올 시즌 팀 최다 타이인 14안타의 폭발적인 타격을 선보이며 삼성을 7-3으로 격파했다. 최근 3차례 3연전을 2승1패로 잡은 LG는 한화와 나란히 공동 5위가 돼 4강권 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 봉중근은 6.2이닝 3실점으로 지난해 국내무대 데뷔 후 삼성전 첫 승이자 시즌 2승(2패)을 수확했다. 앙숙끼리 맞붙은 잠실에서는 SK가 선발 김광현의 7이닝 3안타 무실점 역투와 이진영-김재현의 홈런포를 앞세워 두산을 11-2로 완파하고 다시 단독 1위로 복귀했다. 김광현은 4승(1패)으로 다승 단독 선두에 올랐고, 이진영은 3타수 3안타 4타점의 맹타를 휘둘렀다. SK는 꼬박꼬박 점수를 보태 전날 올 시즌 연장 첫 패배(3승)를 안긴 두산에 앙갚음했다. 두산은 5위에서 7위로 내려앉았다. 목동=배영은기자 yeb@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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