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혜영“그립잡을땐클럽이볼과직각을이뤄야”

입력 2008-04-21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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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는 습관이 중요하다. 한번 잘못 익힌 습관은 쉽게 고칠 수 없다. 처음에 약간 어색하다고 해서 올바른 자세를 버리고 나쁜 자세를 취하는 것은 골프를 그만큼 더 어렵게 만드는 결과이다. 골퍼들은 그립에 대해 아무렇지 않게 생각한다. 단순하게 클럽을 잡는 정도로 생각하는 경우가 많은데 그립은 볼의 방향을 결정하고 미스샷을 방지하는 골프 스윙의 기본이다. 골퍼들의 그립을 살펴보면 잘못된 습관에 의해 실수하고 있는 부분을 발견할 수 있다. 대부분의 골퍼들은 왼손 손가락과 손바닥이 만나는 자리에 선을 그어 클럽의 그립 부분을 가져다 대고 손바닥의 두툼한 부분으로 그립을 감싸 쥔다. 하지만 이렇게 되면 어느새 클럽 페이스가 뒤틀려 있는 것을 발견하게 된다. 그립을 잡을 때 클럽 페이스가 열리거나 닫히지 않도록 하는 방법은 왼손의 손바닥을 지면을 향해 위에서 아래로 향하게 해서 잡고 오른 손바닥은 타깃을 마주보게 해 샤프트의 밑에서 위로 올려 잡는다. 그립을 잡았을 때 클럽이 움직이지 않고 볼과 스퀘어를 이루고 있어야 정확하게 그립을 잡았다고 볼 수 있다. 왼손 그립을 쉽게 잡는 방법은 첫째, 왼 손목의 바깥 부분을 가볍게 꺾는다. 둘째, 왼 손바닥의 두툼한 부분을 그립 위에 대며 손을 그립 위에 올려놓는다. 이때 왼 손등의 마디가 3개 이상 보이면 스트롱 그립, 2개 정도 보이면 뉴트럴 그립, 1개가 보이면 위크 그립이 된다. 세 번째는 손목 코킹이 잘 되지 않는 골퍼는 새끼, 약지, 중지의 순으로 클럽을 잡는다. 반대로 코킹을 빨리 시도하는 골퍼는 엄지와 집게, 중지 순으로 클럽을 잡는다. 그립은 볼의 방향과 직결된다. 어떻게 잡는가에 따라 클럽 페이스가 좌우로 움직일 수 있기 때문에 정확하게 그립을 잡았다고 생각하지만 스윙을 하면 볼이 왼쪽 또는 오른쪽으로 휘어지게 된다. 초보골퍼일수록 스윙에서 비롯된 잘못보다 그립과 같은 기초적인 부분에서 잘못 이해해 발생되는 미스샷이 더 많다. 미 LPGA클래스 A멤버. 반대로 하는 골프와 손이 편 한 골프로 골프의 고정관념을 깨트리고 있는 ‘골프전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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