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바람은무서워”…제주골프대회서선수들줄줄이오버파

입력 2008-04-24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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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이 미워요! 24일 제주에 위치한 크라운 컨트리클럽(파72·6300야드)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 ‘MBC투어 엠씨스퀘어컵 크라운CC 여자오픈(총상금 2억원, 우승상금 3600만원)’ 2라운드에서 선수들은 제주의 거친 바람에 밀려 전날에 이어 줄줄이 오버파를 기록하는 진풍경을 연출했다. 1라운드에서 유일한 언더파(1언더파 71타)를 기록했던 김보배(21·벤호건골프)는 4오버파를 기록하며 2라운드 합계 3오버파로 오채아(19·하이마트), 김소영(21·김영주골프)과 공동 1위 그룹을 형성한 것에 만족해야 했다. 뒤를 이어 김혜윤(19·하이마트), 서희경(22·하이마트), 김혜지(22), 김빛나(19), 김보경(22·스릭슨), 이주은(31·현대아산), 조윤희(26), 최혜용(18·LIG)이 5오버파로 공동 4위 그룹에 이름을 올렸다. ‘지존’ 신지애(20·하이마트) 역시 제주의 거센 바람을 피해가지 못했다. 6오버파 78타라는 역대 최악의 스코어를 기록하며, 지난주 우리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 우승자라는 타이틀을 무색케 했다. 언더파를 기록하기가 쉽지 않은 상황에서 선두에 5타나 뒤져 있어 2주 연속 우승은 힘들어졌다. 한편 같은날 제주도 세인트포 골프&리조트에서 열린 한국프로골프투어 토마토 저축은행 오픈 1라운드에서도 오버파가 속출했다. 박남신(49·테일러메이드), 김대섭(26·SK텔레콤), 김형성(28·삼화저축은행), 한성만, 강성훈(20·신한은행), 김대현(19·동아회원권), 김도훈 등 무려 7명의 선수들이 1오버파를 기록하며 공동 1위 그룹을 형성했다. 원성열 기자 seren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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