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홍만은퇴?…닛칸스포츠“뇌종양으로선수생명위기”

입력 2008-04-24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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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악의 경우, 은퇴할 수도.’ K-1 파이터 최홍만(28·사진)이 훈련소 입소 사흘 만에 귀가 조치를 받은 데 따른 후폭풍이 심상치 않다. 일본의 <닛칸스포츠>는 24일 인터넷판 격투기 섹션 톱기사로 ‘최홍만, 뇌종양으로 은퇴할 수도’란 제목의 기사를 올렸다. 이 신문은 ‘최홍만이 23일 귀가조치를 받았다. 예전부터 문제됐던 뇌종양이 원인으로 보여진다. 가까운 시일 내 병무청의 재검을 받을 예정이고, 여기서 군복무 여부가 판가름 날 것이다. 만약 면제 판정을 받으면 한국내 여론을 감안할 때, K-1 링에 오르는 것이 용인되기 어려운 상황이다. 최악의 경우, 격투가로서 은퇴할 가능성도 떠오르고 있다’라고 언급했다. 최홍만의 군 복무 여부를 가름할 최종 판정까진 1개월 정도 소요될 전망이다. 그러나 실제 최홍만은 2007년 6월 ‘다이너마이트 LA’ 대회 때 똑같은 증상에 발목 잡혀 대회 출전 허가를 받지 못했다. 당시 ‘종양이 계속 자라고 있고, 악성의 의심이 있다’는 진단이 있었다. 그러나 최홍만 측은 “더 이상 종양이 자라지 않는다”고 강변했다 그러나 검진 결과, 종양이 악성으로 판명나면 수술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이 경우 격투가로서의 인생은 끝난다. 종양이 악성이 아니라는 진단이 나와도 병역의 의무를 중시하는 한국민의 정서상, “군대도 안 가는데 격투기라니”라는 비판 여론에 직면할 가능성이 높다. <닛칸스포츠>도 이 점을 지적하고, ‘양성이든 아니든 최홍만의 격투 인생은 최대 위기에 직면한 셈’이라고 평했다. 김영준 기자 gatzb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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