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놀랍다!’오채아,제주강풍뚫고3오버파…생애첫우승

입력 2008-04-25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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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속의 땅’ 제주에서 신인 돌풍이 이어졌다. 새내기 오채아(19·하이마트)는 25일 제주 크라운골프장(파72·6300야드)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엠씨스퀘어컵 크라운CC여자오픈 최종 라운드에서 이븐파 72타를 쳐 3라운드 합계 3오버파 219타로 생애 첫 우승을 차지했다. ‘신 골프여제’ 로레나 오초아(멕시코)와 이름이 비슷해 ‘놀래라 오채아’라는 별명을 가진 오채아는 바람이 많이 부는 어려운 조건에서도 버디 5개, 보기 3개, 더블보기 1개로 이븐파를 기록하며 최혜영(18·LIG)을 1타차로 제치고 정상에 올랐다. 1위와 최하위인 62위 선수의 타수 차이가 21타나 날 정도로 바람 때문에 선수들이 고전했던 이번 대회에서는 버디 보다 더블보기 숫자가 더 많을 정도로 힘겨운 경기를 치렀다. 국내 대회에서 아직까지 드라이브 샷 OB를 기록하지 않았던 신지애도 바람을 이기지 못하고 2라운드에서 첫 OB를 기록하는 등 선수들 모두 난조를 보였다. 1언더파 71타를 치며 추격한 최혜용이 4오버파 220타로 단독 2위에 올랐고, 김혜윤(20·하이마트)과 김혜지(22)이 5오버파 221타로 공동 3위를 기록했다. 디펜딩 챔피언 신지애(20·하이마트)는 7오버파 223타로 공동 6위에 그치면서 타이틀 방어에 실패했다. 주영로 기자 na1872@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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