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민구단자금운영어떻게?

입력 2008-04-28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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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해예산132억책정후원지속될지미지수
강원도와 한국프로축구연맹이 28일 공식 기자회견을 열고 K리그 제 15구단인 ‘강원도민구단(가칭 강원 FC)’의 창단을 발표했지만 여전히 갈 길은 멀다. 이유는 ’자금‘ 때문이다. 인천 유나이티드를 제외하고 나머지 시·도민 구단은 재정적 어려움을 겪고 있다. 창단 첫 해 비용으로 132억원 예산을 책정한 강원 FC는 리그 참가 2년차 이후부터 매년 운영비로 75억원을 예상했다. 도.시,군 출자, 기업 후원, 도민주 공모, 광고 및 입장 수입을 지속적으로 확보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김진선 강원도지사는 “관련 주체들과 얼마간 협의를 끝냈다”고 말했다. 하지만 후원이 지속적으로 이어질지 여부는 미지수다. 시민 구단 관계자들은 홍보 차원에서 팀을 운영하는 대기업을 껴안고 있지 않는 한 축구에 매력을 느낄 기업인들은 거의 없다고 지적한다. 설령 75억원 예산을 확보한다 하더라도 이는 최소 비용에 불과하다. 강원 구단은 전체 50선인 37억원을 선수단 인건비로 분류했다. 코치진 7명과 선수단 35명에 대한 비용이지만 이 정도로는 스타급 영입 조차 불가능하다. 모 구단 프런트는 “대다수 시민 구단은 평균 예산 80를 선수단 인건비로 지출한다. 훈련과 출전 경비를 제한 순수 인건비라고 하나 너무 적다. 현실을 잘 모른다”고 지적했다. 남장현 기자 yoshike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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