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성왼발슛,이번엔터질까

입력 2008-04-29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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첼시전체력비축…바르셀로나전선발가능성높아
내일 새벽 ‘UEFA챔스리그 준결승 2차전’ 박지성(27·맨체스터 유나이티드·사진)의 왼발이 마법을 발휘할 수 있을까. 박지성이 아시아 선수로는 처음으로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 진출에 도전한다. 맨유는 30일 오전 3시45분(한국시간) 홈구장인 올드 트래포드에서 스페인 FC 바르셀로나와 2007-2008 UEFA 챔피언스리그 4강전 2차전을 치른다. 맨유는 24일 바르셀로나 원정 1차전에서 0-0 무승부를 거두며 결승 진출에 대한 기대를 높였다. 박지성의 선발 출전 가능성은 높은 편이다. 최근 챔피언스리그 3경기 연속 풀타임을 소화했던 박지성은 26일 첼시와의 리그 36라운드에 결장하며 체력을 비축했다. 반면 박지성의포지션 경쟁자인 긱스와 나니는 첼시전에서 측면 공격수로 90분을 뛰었다. 고비 때마다 항상 빛을 발했던 박지성의 왼발슛이 다시 한 번 폭발할 지도 관심거리다. 박지성은 PSV 에인트호벤 소속이던 2005년 챔피언스리그 AC밀란과의 4강 2차전에서 강력한 왼발슛을 터뜨리며 깊은 인상을 남겼다. 이 경기에서의 활약은 박지성이 맨유로 이적하는 결정적인 계기로 작용했다. 이 뿐이 아니다. 2002년 월드컵에서 무명에 가까웠던 박지성은 본선 조별리그 포르투갈과의 마지막 경기에서도 왼발슛으로 한국의 16강행을 결정짓는 결승골을 터뜨렸다. 박지성은 1차전을 마친 후 “만족스러운 결과다. 2차전은 수비에 치중했던 1차전과는 다를 것이다”고 자신감을 나타낸 바 있다. 맨유가 바르셀로나를 꺾으면 첼시-리버풀의 승자와 다음 달 22일 러시아 모스크바 루즈니키 스타디움에서 단판 승부로 우승컵을 다투게 된다. 윤태석 기자 sportic@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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