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5km광속구’임창용,시즌6세이브달성

입력 2008-04-29 17: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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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급마무리’ 임창용(32.야쿠르트)이 시즌 6세이브 달성에 성공했다. 임창용은 29일(한국시간) 고시엔 구장에서 열린 한신 타이거스와의 경기에서 팀이 4-1로 앞선 9회말 소방수로 등판, 1이닝을 1안타 1탈삼진 무실점으로 틀어막는 호투를 펼쳤다. 이로써 임창용은 한신(19일)-히로시마(22일)-주니치(25일)전에 이어 4연속 세이브를 달성했고, 올 시즌 9경기에 등판해 단 한 점도 내주지 않는 짠물피칭을 이어갔다. 평균자책점 0.00. 이날 임창용은 첫 타자부터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기분 좋은 출발을 보였다. 4번 가네모토 도모히로를 153km짜리 빠른 몸쪽 직구로 헛스윙 삼진을 잡아낸 것. 임창용은 후속 가쓰라사 이구로에게도 153km짜리 빠른 공을 뿌려 유격수 파울플라이로 처리했다. 하지만 임창용의 빠른 공은 연속 세 타자에게 통하지 않았다. 6번 도리다니 다카시에게 155km짜리 직구를 던지다 좌전안타를 맞은 것. 지난 3일 요코하마전 이후 5경기 만에 허용한 안타였다. 그러나 임창용은 뚝심 있게 7번 야노 아키히로를 이날 가장 빠른 공인 155km를 뿌려 투수땅볼로 요리, 간단하게 경기를 마무리했다. 이날 경기에서 임창용이 던진 볼은 모두 13개. 이 중 5차례나 150km가 넘었고 변화구는 단 2개뿐이었다. 힘있는 강속구 위주로 한신 타자들을 상대했다는 얘기다. 한편 임창용이 뒷문을 든든하게 책임진 야쿠르트는 한신을 4-1로 제압하고 정규리그 전적 12승 12패로 다시 5할 승률에 복귀했다. 김진회 기자 manu3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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