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경기는 다양한 시간 대에 골이 난다. 경기 시작하자마자 몇 초 만에 또는 경기 끝나기 직전 추가 시간에 득점이 이뤄지는 것도 흔히 볼 수 있다. 일반적으로 프로축구 팀들은 자기 팀 특유의 다양한 득점 루트를 가지고 있다. 매 경기마다 팀 전술에 의한, 원하는 방법으로 득점될 때도 있고 그렇지 않은 경우도 있다. 상대팀의 실수나 개인테크닉을 이용한 환상적인 플레이에 의해서 골을 만들어내기도 한다. 축구경기에서 승부를 결정짓는 요소가 될 수 있는 선취득점을 하느냐 못하느냐, 또는 전반에 강하냐 후반에 강하냐가 승부에 영향을 많이 받는다. 일반적으로 코칭스태프는 첫 실점을 예방하기 위한 차원에서 선수들에게 특별히 강조하는 얘기가 있다. ‘시작해서 5분, 끝나기 전 5분을 조심하라’라고 말한다. 왜냐하면 처음이 좋아야 끝이 좋기 때문에 초반부터 게임의 주도권을 잡기 위해 정신적 무장을 강조해야하는 것이다. 실제로 큰 경기에서도 실점을 먼저 허용해 지는 경우를 많이 볼 수가 있다. 선취 득점을 어느 팀이 하느냐에 따라 승부가 결정이 되기도 한다. 예를 들어 2007-2008년 유럽챔피언스리그의 96경기를 보면 첫 득점 후 승리하는 경우가 66.7를 차지하고 있고, 비기는 경기가 11.46, 패하는 경기가 14.6, 1-1로 비긴 경기가 7.3로 나타났다. 축구경기에서 선취 득점이 승패에 얼마나 큰 영향을 미치고 있는 지를 보여주는 통계이다. 최근 축구경기에서 전반전 보다 후반전에 득점과 실점을 하는 팀들이 늘고 있다. 경기의 승패가 후반전에 결정이 된다는 의미이다. 2007년 K리그에서도 후반에 234득점(56)으로 전반전 182득점(44)에 비해 많은 골이 나와 경기의 즐거움을 더해 줬다. 그리고 경기 초반 0-15분 사이에 73골(40) 득점을 기록하고 있고, 후반전 16-30분 사이에 91골(39)을 만들어 내고 있고, 그 외 시간대에서는 28-32의 득점으로 비슷한 득점률을 기록하고 있다. 유럽 챔피언스리그에서도 최근에 총267골 중에서 전반에 기록한 득점이 46인데 비해 후반이 54로 더 많은 득점으로 기록하고 있다. 후반전에 게임의 승부가 결정이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61-75분(후반 15-30분)때에 20로 가장 많은 득점을 기록하고 있다. 경기시작 15분(0-15분)내와 경기 마지막 15분(76-90분)에 득점이 17를 차지하고 있다. 축구선수들은 경기 시작해서 15분내와 경기가 마치기 15분 전에 더욱 집중할 필요가 있으며 축구선수들은 후반전15분 이후 더 많은 체력이 요구되고 있다. 축구경기의 선취득점이 팀 전체의 상승 효과로 나타나기도 하고, 경험이 적은 선수에게는 득점이 바로 자신감으로 연결이 되기도 한다. 그 만큼 경기 중 선취 득점은 게임을 지배할 수 있는 출발점이 된다. 반면에 후반에 실점을 하는 팀 일수록 뒷심이 부족해 패하는 경기를 볼 수 있다. 최근 경기에서 승부가 결정되는 시간대로 후반 15분 이후에 골이 많이 터지고 있다. 후반에 경기를 어느 팀에서 지배하느냐에 따라 승부가 결정된다. 그렇게 하기 위해서는 강인한 정신력과 체력이 요구되기도 한다. 후반전에 승부수를 띄우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 될 수 있다. 중앙대학교 사회체육학부 교수 학생들에겐 늘 ‘현실적이 되라’고 얘기한다. 축구에서도 구체적인 문제 접근이 무엇보다 중요하지 않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