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제’품에안긴‘명장’

입력 2008-04-30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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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운,조던‘샬럿밥캐츠’새사령탑으로
‘방랑자’ 래리 브라운 감독이 또 하나의 안식처를 찾았다. 이번에는 대학시절 청운의 꿈을 키웠던 노스캐롤라이나에 둥지를 틀었다. NBA 샬럿 밥캐츠 구단운영 총괄 마이클 조던은 30일(한국시간) 68살의 래리 브라운을 새로운 감독으로 임명했다. 샬럿의 프랜차이즈는 노스캐롤라이나에 있다. 조던과 브라운은 농구명문 노스캐롤라이나 타힐스 동문이다. 둘은 시차를 두고 대학농구의 상징 딘 스미스 감독 밑에서 농구수업을 쌓았다. 조던은 ‘농구황제’로, 브라운은 미국 농구사상 NCAA와 NBA 정상에 함께 올라선 유일한 지도자로 남아 있다. 브라운은 최고의 지도자로 손색이 없다. 수많은 지도자들 가운데 NCAA(캔자스 대학)와 NBA(디트로이트 피스톤스) 우승을 거둔 유일한 감독이라는 것만으로도 높은 평가를 받는다. 그의 지도력은 2002년 명예의 전당 헌액으로 이미 평가받았다. 프로에서 통산1010승800패를 기록하고 있다. 그러나 이 백전노장의 베테랑 감독은 한군데 정착을 하지 못한다. 이번 샬럿 밥캐츠 감독으로 NBA만 9개팀을 거쳤다. 이 기록은 영원히 깨지지 않는다. 브라운은 ABA와 대학팀까지 포함하면 총 12개팀을 지휘했다. 한마디로 실력이 뛰어난 ‘저니맨 감독’이다. NBA 최고령 감독으로 복귀한 브라운이 조던과 호흡을 맞춰 만년 하위 샬럿 밥캐츠를 플레이오프에 진출시킬 수 있을 지 궁금하다. LA=문상열 통신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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