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고와대통령배결승
덕수고와 경기고가 제42회 대통령배 전국고교야구대회 우승컵을 놓고 격돌한다.
덕수고는 2일 목동구장에서 벌어진 대회 4강전에서 8.1이닝 동안 노히트노런을 기록한 에이스 성영훈의 역투에 힘입어 서울고를 7-1로 꺾고 4년만에 이 대회 결승에 진출했다.
경기고도 배명고를 4-1로 누르고 대통령배 결승에 올랐다. 덕수고는 0-1로 끌려가던 7회말 이인행의 3루타로 동점을 만든 뒤 8회말 타자일순하며 6득점, 승부를 갈랐다. 1회 2사 2·3루서 구원 등판한 성영훈은 8.1이닝 동안 볼넷 1개만을 내주는 완벽한 피칭으로 서울고 타선을 꽁꽁 묶으며 승리의 주역이 됐다. 배명고는 앞서 광주일고와 맞붙은 8강전에서 1973년 이후 35년만에 처음으로 나온 연장 19회 접전 끝에 4강에 올랐으나 피로를 떨쳐내지 못하며 4강에 만족해야 했다.
윤태석 기자 sportic@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