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양키스‘영건3총사’수난시대

입력 2008-05-06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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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히 뉴욕 양키스의 우승을 ‘프리에이전트의 우승’이라고 지적한다. 돈으로 우승을 샀다며 양키스 제국을 비하할 때 이 말을 언급한다. 그러나 양키스의 팜팀에서 올라와 우승 전력이 된 선수도 꽤 있다. 현 투타의 핵 데릭 지터, 포수 호르헤 포사다(현 부상중)와 마무리 마리아노 리베라 등을 빼놓을 수 없다. 올해 신임 조 지라르디 감독 체제가 들어서면서 양키스는 마운드의 ‘영건’에 큰 기대를 모았던 게 사실이다. 이미 지난 시즌 데뷔를 통해 검증을 받아 도약단계에 들어설 차세대 올스타 후보들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선발급 ‘영건 3총사’였다. 이언 케네디(24), 자바 챔벌레인(23), 필립 휴즈(22)가 그 후보들이다. 그러나 시즌 1개월이 지난 현재 양키스가 구상한 ‘영건 3총사’는 일단 물거품이 됐다. 결과적으로 시기상조가 된 셈이다. 필립 휴즈는 옆구리 통증으로 15일짜리 부상자명단(DL)에 올라 있다. 이언 케네디는 트리플A로 강등됐다. 자바 챔벌레인 만이 여전히 불펜에 남아 있다. 챔벌레인도 아직 선발로 나서지 못하고 있다. 양키스는 현재 선발진이 가장 취약하다. 케네디-휴즈-챔벌레인은 모두 1차지명 선수들이다. 양키스는 그동안 FA 시장에서 선수들을 영입해 아마추어 드래프트를 통한 1차지명이 거의 없었다. 드래프트 권리를 보상으로 빼앗겼다. 휴즈는 2004년, 케네디와 챔벌레인은 2006년 1차 드래프트 대상자다. 세 투수 모두 150km 이상의 빠른 볼에 변화구가 예리하다. 마이너리그로 추락한 케네디는 6경기에 등판해 2패 방어율 8.38을 마크했다. 휴즈 역시 6경기에서 4패 방어율 9.00을 기록했다. 행크 스타인브레너 부사장이 선발로 밀고 있는 챔벌레인은 불펜에서 1승1패 1.46으로 기대에 따라주고 있다. 챔벌레인도 선발로 기용됐을 때 성공여부는 불확실하다. 메이저리그 감독들이 경험이 풍부한 베테랑들을 선호하는 게 이 때문이다. 현재 양키스는 왕젠민-마이크 무시나-앤디 페티트 3명이 확정적인 선발이고, 2명은 상황에 따라 변할 수 있다. 케네디가 마이너리그로 내려간 뒤 대렐 래즈너가 선발로 기용돼 일단 합격점을 받았다. 그러나 선발진은 여전히 불안하다. 이 마운드로 과연 영원한 앙숙 보스턴 레드삭스를 저지할 수 있을 지가 궁금하다. LA | 문상열 통신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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