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병규투런홈런…임창용9세이브

입력 2008-05-08 13:1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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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토마’ 이병규(34.주니치)가 투런 홈런 포함, 혼자 4타점을 쓸어 담으며 팀의 7-0 승리를 이끌었다. 이병규는 8일(한국시간) 나고야돔에서 열린 히로시마 도요 카프와의 홈경기에 선발 우익수 겸 7번타자로 출전, 4타수 2안타 4타점 1홈런을 기록했다. 시즌 최다인 4타점을 쓸어 담은 이병규는 21타점으로 센트럴리그 타점 부문 8위로 올라섰다. 홈런도 5개(공동 9위)로 10위 안에 이름을 올렸다. 이병규의 시즌 타율은 0.246로 상승했다. 이병규의 방망이는 첫 타석부터 불을 뿜었다. 팀이 2-0으로 앞선 1회말 2사 2-3루 찬스에서 등장한 이병규는 깨끗한 2타점 적시타를 때려냈다. 두번째 타석은 내야땅볼. 6회말 무사 1루 찬스에서 다시 타석에 들어선 이병규는 우측 담장을 넘기는 큼지막한 투런 홈런을 날려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마지막 타석에서 범타로 물러난 이병규는 4타수 2안타를 기록, 2경기 연속 멀티히트에 성공했다. 주니치는 이병규의 맹타와 선발 가와카미의 호투를 앞세워 시즌 7번째 완봉승을 거뒀다. 한편 야쿠르트 스왈로스의 철벽 마무리 임창용(31.야쿠르트)은 이틀 연속 팀의 승리를 지켜내며 시즌 9번째 세이브를 기록했다. 임창용은 8일 요코하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요코하마 베이스타스와의 경기에 5-2로 앞선 9회 등판, 1이닝을 3안타 1실점으로 팀의 5-3 승리를 지켜냈다. 그렇지만 임창용은 시즌 첫 실점을 내줘 11경기째 이어온 무실점 행진을 마감했다. 평균자책점은 0.75. 1사후 연속 안타를 내준 임창용은 내야땅볼을 유도했으나 수비진이 더블아웃을 만드는데 실패, 무실점행진을 이어갈 수 있는 기회를 아쉽게 놓쳤다. 결국 임창용은 후속 사에키에게 적시타를 얻어 맞아 첫 실점을 기록했다. 그렇지만 임창용은 2사 2-3루 위기에서 후속타자를 내야플라이로 처리해 팀의 승리를 지켜내며 9번째 세이브에 성공했다. 임동훈 기자 arod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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