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립만바꿔도타수가줄어든다”

입력 2008-05-09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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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 클럽에서 헤드나 샤프트 못지않게 중요한 것이 그립이다. 그립은 클럽의 힘과 골퍼를 이어주는 가교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최근 출시되는 그립은 더욱 컬러풀해지고 가벼워지고 있지만 단단함의 정도, 두께, 볼을 때릴 때의 느낌 등이 본인의 취향과 잘 어울리고 전체적인 스윙 웨이트를 고려해 선택해야 클럽의 성능과 손맛을 최대로 끌어올릴 수 있다. 그립만 적절히 교체해도 타수를 줄이는 효과를 낼 수 있다. ○소모품으로 6개월∼1년마다 새것으로 많은 골퍼들은 그립의 중요성을 간과하곤 한다. 그립은 손에서 미끌어질 만큼 닳아야 교체하는 것쯤으로 알고 있는 사람도 많다. 하지만 그립은 6개월∼1년에 한 번은 교체해줘야 하는 소모품이다. 그립을 오래 쓰게 되면 단순히 외형상의 변화만 오는 것이 아니라, 그립 내부가 경화되어 그립 자체가 단단해지게 된다. 이는 클럽의 성능에 치명적인 영향을 미친다. 샤프트의 강도가 더 강해지는 것과 비슷한 결과를 가져오기 때문이다. 그립이 너무 단단해지면 타구감을 제대로 느낄 수 없기 때문에 섬세한 플레이를 펼쳐는 로우 핸디캐퍼들이라면 적절한 시점의 그립 교체를 신경 써야 한다. ○클럽 스윙무게 측정은 필수사항 그립 선택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무게다. 전체적인 클럽의 스윙 웨이트를 고려해 교체하지 않으면 오히려 스윙을 망치게 된다. 때문에 그립 교체를 할 때는 반드시 피팅숍을 통해 클럽의 스윙 웨이트를 측정한 후 교체해야 한다. 스윙 웨이트를 체크하고 교체할 수 없는 상황이라면 최소한 자신이 사용하고 있는 그립의 무게와 같은 무게를 지닌 그립으로 교체해주는 것이 좋다. 만약 40g 그립을 사용하던 골퍼가 50g의 그립을 사용하면 상대적으로 헤드의 무게가 가벼워져 스윙 웨이트가 변화하게 된다. 그렇게 되면 타점과 구질이 완전히 달라지게 되고, 좋은 스윙을 나쁜 스윙으로 바꿔버리는 치명적인 결과를 초래할 수도 있다. 최근에는 그립 끝 부분이 튀어나온 립 그립 등 볼을 때릴 때 그립이 돌아가지 않도록 해주는 기능성 그립 등이 출시되어 있지만 손 사이즈가 24이상인 골퍼들은 립 그립 자체가 올바른 그립에 방해가 될 수 있다는 것도 알아두자. 원성열 기자 seren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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