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컵대회5R프리뷰]귀네슈호‘제주잡고컵대회첫승갈증푼다’

입력 2008-05-13 13:4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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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축구 FC서울이 컵 대회 첫 승에 갈증을 해소할 수 있을까. 세뇰 귀네슈 감독이 이끄는 서울은 오는 14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릴 삼성 하우젠컵 2008 5라운드에서 제주 유나이티드를 홈으로 불러들여 올 시즌 컵 대회 첫 승에 도전한다. 현재 정규리그 9경기를 치른 서울은 승점 18(5승3무1패)을 기록, 수원 삼성(승점 25)과 성남 일화(승점 18)에 이어 3위에 올라있다. 그러나 컵 대회 성적은 리그와 반비례 곡선을 그리고 있다. 4경기에서 2무 2패로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는 것. 특히 ‘골대의 저주’가 매 경기 이어지면서 무득점의 수렁에 빠져 있다. 컵 대회 슬럼프 탈출을 위해 공격수들의 골이 필요한 상황이다. 서울은 최근 물오른 골 결정력을 선보이고 있는 이청용을 앞세워 첫 승을 따낸다는 계획이다. 지난 3일 전남과의 경기에서 1골 1도움으로 맹활약했던 이청용은 11일 인천전에서도 골을 터뜨리며 2경기 연속 득점에 성공했다. 무엇보다 이청용은 올 시즌 화려한 개인기을 이용한 일대일 돌파로 골을 만들어 내고 있어 개인 능력에 의한 득점을 노려볼 만 하다. 또한 지난 시즌에 비해 적극적인 팀 플레이를 선보이고 있다는 점이 고무적이다. 장기인 빠른 측면 돌파에 이은 날카로운 크로스로 데얀, 김은중, 박주영 등 최전방 공격수들에게 많은 득점 찬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청용은 11일 경기 후 “일대일 돌파 시 수비수들이 나에게 집중된다. 이 점을 반대로 이용하는 것이 내가 할 일″이라며 팀을 먼저 생각하는 프로다운 자세을 보이기도 했다. 더구나 서울은 상대 제주가 최근 2연패에 빠져 있다는 점에서 첫 승의 기대를 더욱 부풀리고 있다. 지난 5일 울산전에서 1-2로 패한 제주는 10일 전북전에서도 전경호에게 뼈아픈 결승골을 허용해 팀 분위기가 크게 떨어져 있다. 게다가 서울과의 올 시즌 첫 맞대결에서도 1-3으로 패한 바 있어 선수들 자신감 마저 상실된 상태. 서울과의 역대 전적에서 42승 39무 40패로 팽팽함을 유지하고 있지만, 현실적으로 대표급 선수들을 보유한 서울의 막강 화력을 버텨내기는 힘들 것으로 보인다. 김진회 기자 manu35@donga.com ■ A조 - 경남 : 부산(양산종합운동장. 19:30) - 인천 : 수원(인천월드컵경기장. 20:00) - 서울 : 제주(서울월드컵경기장. 20:00) ■ B조 - 성남 : 울산(탄천종합운동장. 19:00) - 대전 : 대구(대전월드컵경기장. 19:30) - 광주 : 전북(광주월드컵경기장. 1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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