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P(Predict Prevent Prepare)로최악을예방한다

입력 2008-05-13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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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조직에서나 비상사태 수습방안은 첫째, 어떤 사고가 일어날 수 있는지 예측하고(Predict), 둘째 예측되는 사고를 예방하는(Prevent) 방안을 수립하고, 셋째 그래도 발생했을 때의 ‘최악의 경우’를 대비하는(Prepare) 3단계로 구성된다. 먼저 스포츠 조직에서 예측되는 비상사태로는 경기와 관련된 안(內)과 경기외적인 밖(外)에서 발생하는 사고로 구분할 수 있다. 안팎에서 벌어질 수 있는 사고목록은 국내에서도 잊을만하면 발생하는 대표적인 유형들이다. 경미한 사고라 그냥 넘어간 것들도 있지만 미숙한 대응으로 돌이킬 수 없는 결과를 초래한 사례들도 비일비재하다. 그러한 사고가 발생할 수 있다는 예측을 못했거나, 알고서도 예방책을 세우지 않았거나, 예측하고 예방책도 세웠지만 사고발생 순간에 우왕좌왕했거나 너무 안일하게 대응해 생겼다고 볼 수 있다. 빅리그 조직 중에는 생각조차 하기도 싫은 대형사고도 예측, 예방, 대비하는 3P 플랜을 짜놓은 곳도 있다. 예를 들면, 실제로 몇 차례 발생하기도 했지만, 비행기 추락으로 한 팀 선수가 대거 사상되는 대형사고가 없다고 단언할 수 없다. 예측되기 때문에 구단은 선수단 이동시 비행기나 버스 두 편에 선수를 나누어 탑승시킨다. 한 편이 사고를 당하더라도 나머지 비행기나 버스에 탄 선수로 시즌을 꾸려갈 수 있게 하기 위해서다. 이런 사고에 대비해 미국 4대 리그 중 한 연맹은 규약에 사고구단이 잔여리그에 참여하겠다는 의사를 밝힐 때 나머지 구단이 어떤 방식으로 선수를 지원할 것인지에 대해 적어놓고 있기도 하다. 스포츠 조직에서도 사고발생은 운 탓일 수 있지만 잘못된 수습은 사람 탓이기 때문에 만에 하나 사고일지라도 철저한 대비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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