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리그경영학] 1200명소속선수노조, MLB사무국과‘권익’교섭

입력 2008-05-20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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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리그 선수노조(MLBPA: Major League Baseball Players Association)는 1966년 창설됐다. 선수노조는 1885년 첫 결성이 됐지만 3차례에 걸쳐 해체와 설립이 반복되다가 66년 전미철강노동조합 출신인 마빈 밀러의 등장으로 입지를 굳혔다. 이후 FA 제도 도입, 선수 연금, 최저 연봉제 보장, 선수 초상권 등에 걸쳐 노동 조건을 개선해 왔다. 선수노조 입회 자격은 빅리그 계약을 체결한 선수 전원이 해당된다. 다시 말해 빅리그 25인, 혹은 40인 로스터에 하루라도 포함되면 가입할 수 있다. 감독, 코치, 트레이너는 가능하지만 마이너리거는 자격이 부여되지 않는다. 물론 강제 규정은 아니기에 배리 본즈(전 샌프란시스코) 같은 선수는 가입하지 않고 있다. 단 1994년 파업 당시, 구단주 측에 협력했던 선수는 지금까지도 가입이 허가되지 않고 있다. 당시 대체선수 도입에 찬성했던 선수들인데 대표적으로 케빈 밀라(현 볼티모어)와 전 애리조나 포수 대미언 밀러 등이 있다. MLBPA는 대략 1200여 명의 선수들이 소속해 있다. 가입하면 하루 40달러의 회비가 운영비로 징수된다. 선수노조 대표는 각 구단의 무기명 투표로 선출된다. 노조 대표는 선수(노조원)와 선수노조(MLBPA) 사이의 의견을 중계, 소통한다. MLBPA는 설립 취지와 목표에 대해 ‘조직에 속한 빅리거 전부를 위해 단체 교섭을 실행하는 대표 조직이다. 구단과의 대립이나 연봉 조정신청 중 선수 측 지원, 빅리거가 관련된 모든 경기 스케줄과 장소에 있어서 선수들의 안위를 보장하는 방향의 가이드라인을 충족하도록 MLB 사무국과 교섭한다. 또 선수를 대리하는 에이전트에게 인증 면허를 부여한다’고 적시하고 있다. 한편 이와 별도로 선수노조는 1996년 ‘플레이어즈 트러스트’란 비영리 자선단체도 결성했다. 자발적 기부금과 선수 라이센스 판매권을 통해 조달한 이익을 어린이에게 기부하는 사회공헌 활동이다. 김영준 기자 gatzb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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