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2013하계유니버시아드유치실패

입력 2008-06-01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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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가 2013하계유니버시아드대회(U대회) 유치에 실패했다. 대회 개최지를 결정하는 국제대학스포츠연맹(FISU)은 1일 새벽(한국시간) 열린 집행위원회 회의에서 집행위원들의 투표 결과 러시아 카잔(Kazan)이 개최지로 확정됐다고 밝혔다. 이날 투표는 광주와 카잔이 모두 과반수를 득표하지 못한 가운데 스페인 비고(Vigo)를 제외하고 2차 투표로 이어질 것이라는 당초 예상과 달리 1차 투표에서 카잔이 집행위원 27명의 과반을 득표해 개최지로 확정됐다. 광주시와 대회 유치위원회는 이번 패배의 가장 큰 원인이 대회 유치에 3번째 도전하는 러시아 카잔 쪽으로 집행위원들의 막판 표심이 몰렸기 때문인 것으로 파악했다. 또한, 투표를 이틀 앞둔 5월29일 블라디미르 푸틴 전 러시아 대통령이 프랑스에 도착해 집행위원 소속 국가의 고위 관계자들과 물밑 접촉을 벌인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현 대통령이 현지 실사위원들을 크렘린 궁에 초청하는 등 유럽 집행위원들에게 정치적 영향력을 발휘한 것도 패인의 하나로 분석했다. 브뤼셀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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