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인춘상금랭킹‘부동의1위’

입력 2008-06-02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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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인춘(33·토마토저축은행·사진)이 색동옷을 입고 하늘을 훨훨 날았다. ‘늦깎이 프로’ 황인춘은 1일 경기 용인 아시아나골프장(파72.6800야드)에서 열린 한국프로골프(KPGA)투어 금호아시아나오픈(총상금 5억원, 우승상금 1억원) 최종 4라운드에서 이븐파 72타, 최종합계 3오버파 291타로 시즌 2승째를 따냈다. 한 달 전 매경오픈(우승상금 1억2000만원)에서 우승하며 상금랭킹 1위로 뛰어오른 황인춘은 금호아시아나오픈까지 접수하며 2개 대회에서 무려 2억2000만원의 상금을 따냈다. 선두 오태근(2언더파 214타)에 5타차 뒤진 공동 6위로 4라운드를 시작한 황인춘은 까다로운 그린을 극복하고 보기 3개, 버디 3개를 묶어 이븐파로 경기를 마쳤다. 예선을 통과한 68명의 선수 중 이날 유일하게 언더파를 친 김대섭(27·SK텔레콤)을 제외하고 두 번째로 좋은 성적이다. 황인춘이 이븐파로 경기를 마감한 사이 선두권에 있던 오태근(31·이동수골프), 김형성(28·삼화저축은행), 홍순상(27·SK텔레콤)은 줄 보기로 무너졌다. 3타차 공동 2위로 출발한 홍순상은 전반을 이븐파로 마감해 생애 두 번째 우승을 노렸지만 후반에 3타를 까먹어 강성훈(21·신한은행), 김형성과 함께 1타차 공동 2위로 경기를 끝냈다. 5년 만에 우승을 노린 오태근은 3일 내내 선두를 지켰지만 최종 4라운드에서 무려 8타를 잃어 합계 6오버파 294타로 공동 6위까지 미끄러졌다. 1일 현재 상금 2억3450만5867원을 따낸 황인춘은 2위 김형성과의 격차를 8000여 만원으로 늘리면서 여유 있게 상금랭킹 1위를 지켰다. 주영로 기자 na1872@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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