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들리지않은뚝심…할아버지카리스마

입력 2008-06-30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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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루이스 아라고네스(70·사진) 감독의 카리스마가 조명을 받고 있다. 아라고네스는 ‘역대 유로 대회 최고령 우승감독’에 이름을 올렸다. 특히 스포트라이트가 향하는 대목은 대표팀을 둘러싼 안팎의 비판을 이겨낸 그의 뚝심이다. 아라고네스는 2006월드컵 16강 탈락에 이어 라울 곤살레스를 대표팀에 뽑지 않는다는 이유로 연일 언론과 팬들에게 싫은 소리를 들어야 했다. 하지만 그는 흔들리지 않았다. 아라고네스는 토레스와 다비드 실바 등 젊은 선수들을 중용해 한 차원 높은 개인기와 조직력으로 우승을 이끌었다. 대표팀 감독에서 물러나는 아라고네스는 “스페인 선수들은 최고였고 우승을 차지했다. 스페인이 지금 걷고 있는 이 길을 그대로 가길 원하며 다시 한 번 우승도 가능할 것이다”고 덕담을 아끼지 않았다. 한편 이탈리아의 도나도니 감독은 기대 이하의 성적으로 해임됐고, 스위스의 쾨비 쿤 감독도 은퇴를 선언했다. 네덜란드의 마르코 반 바스텐 감독은 아약스 암스테르담으로, 포르투갈의 루이스 펠리페 스콜라리 감독은 프리미어리그 첼시로 옮긴다. 윤태석 기자 sportic@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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